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 회의에서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을 소개했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SK는 회장 마누라 교체 비용은 2조 원 넘게 쓰면서 유심카드 교체 비용은 왜 이렇게 아끼는 거임"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2조 원대 재산 분할 소송 중이다. 이에 누리꾼이 자신의 개인적인 소송 비용은 2조 원씩이나 되면서 정작 고객들의 유심 무료 교체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판 글은 최태원 회장 대리인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황이다.
누리꾼의 비판. ⓒ국회방송 유튜브
김 의원은 "SK그룹은 아주 미온적인 조치만 하면서 우리 시민들이 생각하는 저런 내용은 (삭제한다)"며 "악의 근원은 과거 불법적인 권력 찬탈로부터 정경유착 해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다. 비자금 300억 원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을 만들어줬는데 세월이 지나고 몇조 원 재산 분할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통한의 사죄를 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최태원 회장이 나서 선제적 조치를 하고 향후 보상 조치를 해도 국민 분노를 가라앉히기 어려운데 방심위는 게시판 글 올린 거 삭제나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통상 위자료는 10만 원 정도이고 2300만명이면 2조3000억원 정도 된다"라며 "회사 신뢰도가 타격을 받고 있고 국민의 정신적 피해, 브랜드 가치도 피해도 보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번호 이동할 때 위약금 20만 원도 (면제)하라"고 당부했다.
유영상 SKT 대표. ⓒ뉴스1
청문회에 출석한 유영상 SKT 대표는 다음 달까지 유심 재고를 600만 개 확보한 데 이어 6월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킹 사고로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할 때 위약금 납부 면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원들 지적에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