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승무원 A(33)씨. 181명이 탄 여객기의 확인된 생존자 2명 중 한 명인 그가 처음 뱉은 말이다.
병원 관계자는 “사실상 패닉에 가까운 상황일 텐데 여객기나 승객의 안전을 걱정해서 그런 말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겠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어디가 아프냐”는 의사에 질문에도 자신의 상태를 전하기보다 사고 당시 상황을 순간 잊은 듯 오히려 먼저 되물었다고 진료했던 의사는 전했다. 이어 “내가 여기에 왜 오게 된 것이냐”고도 물었다고 한다.
여객기에서 생존자 구조 중인 소방대원. ⓒ뉴스1
자신은 도착을 앞두고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여객기가 다 착륙한 것 같았는데, 이후는 기억이 없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후미 쪽에서 승객 서비스를 맡았던 A씨는 왼쪽 어깨 골절과 머리 등을 다쳤으나 의식이 뚜렷한 상황이다. 맥박은 정상이며 보행도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진단했다.
A씨 외 사고 생존자인 20대 여성 승무원 B씨는 목포중앙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 또한 A씨와 마찬가지로 생명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 ⓒ뉴스1
한편, 무안국제 공항에서는 29일 오전 9시 7분께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을 태운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1차 착륙 시도 중 정상 착륙이 어렵자 다시 복행(Go around)해 착륙을 시도했으나 결국 사고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