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에 있는 물건은? ⓒ보배드림
마을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인 정자, 이제는 얌체 텐트족의 훌륭한 피서지가 되었다.
무더운 여름 잠시 그늘막에서 숨을 고를 수 있던 쉼터이자, 오고가며 앉아 수다의 장이 되어주던 마을 정자. 텐트족은 그곳이 명당이라 여겼는지 정자 아래 텐트를 치고 개인 집기를 내려놓으며 캠핑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건 당연했고,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도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정자를 개인이 대여했을 리는 없고, 공용 시설을 무단으로 독점 사용하는 그 행태는 정말 개념 상실이다.
텐....텐트................. ⓒ보배드림
사진 속 장소는 경북 영덕에 위치한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앞으로, 방문객을 위한 정자이다. 센터 앞 바다뷰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 2일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북 무주읍 주택가에 있는 정자에 텐트족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이 사는 한적한 동네도 텐트족이 휩쓸고 다니는 중인 것이다.
여름만 되면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얌체 텐트족.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야영지를 이용하는 건 선택지에 없는 것일까. 이들을 막기 위한 별다른 방법이 없어 지역 주민들은 불편을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