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 광고 장면(좌), 사과 자료 사진(우) ⓒApple 유튜브/픽사베이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홍보하는 광고 영상 공개 이틀 만에 결국 고개 숙였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일 유튜브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올렸다. 광고 영상의 제목은 '크러쉬!(Crush!)'였다. 광고가 공개된 이후, 반응은 차가웠다. 인간의 창의성을 파괴했다, 창작자를 조롱했다 등의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7일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 광고 장면 ⓒApple 유튜브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에 어떤 장면이 문제가 됐을까? 광고를 보면, 피아노, 메트로놈, LP판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페인트통, 아케이드 게임, 이모티콘 인형 등이 정리된 채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이어 유압 프레스가 천천히 내려오며 모든 것을 짓누르고 부수는 데 집중한다. 유압 프레스가 누르고 난 뒤엔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여있었다.
아이패드 프로엔 창작을 위한 많은 기능이 담겨 있다(all in one)는 내용이었지만, 광고 영상은 '파괴'에 집중한 것처럼 보였다.
7일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 광고 장면 ⓒApple 유튜브
7일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 광고 장면 ⓒApple 유튜브
7일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 광고 장면 ⓒApple 유튜브
7일 공개된 아이패드 프로 광고 장면 ⓒApple 유튜브
창의성 있는 광고가 아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광고가 된 것일까? 애플 CEO인 팀 쿡의 X(구 트위터)에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것이 실제로 당신이 추구한 것인가"라는 댓글이 달렸다. 다른 이용자는 "창의적인 도구에 대한 존중이 없고 창작자를 조롱한다"고 비판했다.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9일(현지 시간)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 에이지(ad age)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 광고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마이런 부사장은 광고 영상에 대해 "과녁을 빗나갔다"며 "유감"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해당 광고는 결국 TV에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