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사이트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주쳤을 문구다.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 해당 문구가 적힌 상품을 구매하면, 이른 아침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쿠팡의 배송 서비스다.
쿠팡의 배송은 '쿠팡 퀵플렉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쿠팡 퀵플렉스는 쿠팡의 배송전문 자회사인 쿠팡 로지스틱스(CLS)가 1톤 트럭을 보유한 특수고용직 배송기사에게 건별 수수료를 주고 배송을 맡기는 쿠팡의 간접고용 형태를 가리킨다.
쿠팡 퀵플렉스 배송 노동자가 새벽배송 중 숨진 채 발견됐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뉴스1, 어도비스톡
한겨레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경기 군포경찰서와 전국택배노동조합에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4시44분 경기도 군포시 한 빌라의 복도에서 쿠팡 퀵플렉스 배송 노동자인 박아무개(60)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쓰러진 고인의 머리맡에는 쿠팡 글귀가 적힌 종이상자, 보랭팩 등 상자 3개가 놓여 있었다.
그런 박씨를 한 주민이 '호흡하지 않는 사람이 대문 앞에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박씨의 몸은 이미 경직된 상태였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진성준 의원은 매체에 "새벽 배송은 택배노동자 업무를 더 가중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며 "쿠팡 로지스틱스(CLS)가 안전지침 등을 충분히 지켜왔는지 국감에서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조합원들과 류호정 국회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잠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없는 날’ 동참하지 않은 쿠팡을 규탄하고 폭염 시기 휴게시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2023.8.14. ⓒ뉴스1
앞서 지난 4월 20일 한겨레는 쿠팡 퀵플렉스 노동자들이 하루 170분 이상 분류작업과 프레시백(보랭팩) 세척 등의 '공짜노동'을 하고 있으며, 식사·휴게시간은 하루 18분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를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쿠팡 퀵플렉스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314건의 배달을 하며, 일 9.7시간·주 5.9일을 일해 상시적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