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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코 또는 입 두 가지 방식으로 숨을 쉴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은 코로 숨 쉬는 '비강호흡'을 권한다. 다양한 건강상 이점 때문인데, 그중에서도 '신체 오복'의 하나로 꼽는 치아와 관련된 장점이 눈길을 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입에 밴드를 붙인 고양이, '건치'로 유명한 배우 이병헌. ⓒ어도비스톡,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입에 밴드를 붙인 고양이, '건치'로 유명한 배우 이병헌. ⓒ어도비스톡, 뉴스1

미국 워싱턴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알버트 쿰스 박사는 허프포스트에 "입으로 숨을 쉬면 치아 마모, 치아 분쇄, 부정교합, 치주질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무리 밤에 정성껏 양치질하고 치실질해도 밤새 입으로 숨을 쉬며 자면,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코로 숨을 쉬면 좋은 점이 많다. 마운트 시나이 브루클린 병원에서 일하는 샘 허 박사는 "코털을 통해 작은 곰팡이 포자나 꽃가루, 심지어 박테리아, 일부 바이러스 등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강호흡은 체온조절과 습도조절도 돕는다. 밴더빌트 헬스의 이비인후과 조교수인 케네스 플레처 박사는 "생리학적으로, 우리의 코는 공기가 들어오는 속도를 늦추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래서 공기의 온도가 체온과 비슷하게 올라갈 수 있죠"라며 "공기가 폐에 도달할 무렵에는 완전히 가습됩니다"고 말했다.

허 박사에 따르면 폐는 촉촉한 상태를 좋아한다. "폐가 열려 있고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항상 어떤 종류의 습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무조건 비강호흡해야 하는 것은 아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입을 막은 사람. ⓒ어도비스톡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입을 막은 사람. ⓒ어도비스톡

그렇다고 항상 비강호흡을 고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입으로도 숨을 쉬어야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 같은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최근 틱톡 등 SNS에서는 수면 중 비강호흡을 위해 입에 테이프를 붙여 막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플레처 박사는 이에 회의적이었다.

그는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비강 구조상,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먼저 고려돼야 한다"며 테이프까지 붙이고 잘 정도로 비강호흡이 어색하다면 먼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끝으로 "만약 테이프를 붙일 거라면, 접착력이 약한 걸 써서 쉽게 떨어지도록 하라"면서도 "입에 테이프 붙이기가 수면 중 호흡 패턴을 바꾼다는 유의미한 데이터가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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