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주연으로 동양인 최초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이 요즘에는 캐스팅 제의를 받을 때 큰 변화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양자경 ⓒ게티이미지
양자경에 의하면 과거 대다수의 대본이 '동양인 외모', '중국계' 등 그의 출신과 외모에 기반한 캐스팅을 제의했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그는 "20년 전에만 해도 할리우드에서는 아시아계 배우의 가치를 몰라봤다. 당시에도 정말 좋은 아시아 영화와 중국 영화가 나오고 있었지만 이런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었다"라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성공은 다양한 이야기가 보여야 한다는 증거이며, 관객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건 이제 내게도 중국인 또는 동양인 캐릭터 말고도 다양한 캐릭터의 제안이 들어오는 것이다. 우리는 배우다. 연기를 하는 직업 아닌가.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동양인이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다양한 역을 맡고 싶다. 이런 변화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진전으로 느껴진다."
"내가 동양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날, 다른 동양인들도 자부심을 느꼈다는 게 중요하다. 세상 곳곳에서 들려오는 기쁨의 함성이 전해지는 듯했다." 양자경이 엔터테인먼트위클리를 통해 한 말이다.
"예전에 아시아계 배우들 사이에서는 경쟁이 심했다. (아시아계 배우에게) 주어진 역은 한정적이고 내가 아니면 다른 그 배우가 되곤 하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린 사고방식을 바꿔서 그런 틀을 깨야 한다. '내가 성공하면 당신도 성공하고, 당신이 성공하면 내가 성공한다'라는 식으로. 그리고 우리는 이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고 더 많은 역할을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