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대중에게 친숙한 바비 인형, 우: 등 보조기를 착용한 첼시 인형. ⓒGetty Images, 마텔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 증상을 가진 바비 인형이 처음으로 출시됐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바비 인형을 만드는 장난감회사 마텔은 바비의 여동생 첼시 인형을 소개했다. 첼시는 휜 척추와 탈부착 가능한 등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다.
마텔은 "대표성의 힘"을 언급하며 보조장치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새로운 인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첼시 인형을 만들기 위해 신경외과 의사 겸 소아 척추 전문가 루크 매시진 박사의 자문을 받기도 했다고.
척추옆굽음증의 특징은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뒤틀리고 굴곡져있다는 것이다. 눈에 띄게 구부러진 척추, 비대칭적인 어깨나 엉덩이, 늑골 및 다리 길이의 차이 또한 척추옆굽음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척추옆굽음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그중 10세에서 15세 사이의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영국에서는 1000명 중 3~4명 가량의 아동이 치료를 필요로 할 만큼 흔한 문제다. 척추옆굽음증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마텔은 이런 보조기를 착용하는 환자들이 인형을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첼시 인형을 만든 것이다.
다음은 바비 앤 돌스의 부사장이자 글로벌 책임자 리사 맥나잇이 첼시 인형을 발표하며 한 말이다. "우리는 대표성의 힘을 믿고, 아이들이 바비 인형을 통해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인형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제 바비의 여동생 첼시의 탄생을 기념하는 자리에 왔다. 우리는 아이들과 주변 세상을 더욱 반영하기 위해 처음으로 등 보조기를 착용한 첼시 인형을 출시했고, 이에 매우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