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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탐사 소속 취재진이 한동훈 장관의 자택 앞에 있는 모습. ⓒ'더탐사' 유튜브 캡처, 뉴스1 
더탐사 소속 취재진이 한동훈 장관의 자택 앞에 있는 모습. ⓒ'더탐사' 유튜브 캡처,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기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다. 해당 기자가 제출한 휴대전화는 ‘비밀번호가 설정된 아이폰’이었다. 

2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기자 김모씨는 휴대전화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김씨의 휴대전화는 애초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진구 더탐사 대표는 연합뉴스에 “경찰이 스토킹 혐의가 추가로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제출했다”며 “한 장관이 본인의 행동을 되돌아보라는 의미에서 아이폰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비밀번호가 설정된 아이폰’은 한 장관과 관련이 있는데, 그는 ‘검언유착’ 의혹으로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수사를 받는 동안 검찰에 아이폰 비밀번호를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강 대표의 발언은 당시 한 장관의 행동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관계자들이 4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앞에서 소환조사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관계자들이 4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앞에서 소환조사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또한 경찰은 지난 27일 김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김씨가 불응해 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장관 측은 지난달 28일 김씨가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비행하고, 자택이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 인근을 배회하면서 한 장관과 수행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지난 4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한 장관의 차량을 쫓은 건 2회 정도이고, 주거지 인근에서 탐문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정당한 취재 활동이었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더탐사 취재진 5명이 지난 27일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한 장관의 집 앞까지 찾아갔다가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취재진은 당시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 했는데, 영상에는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 당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한번 공감해 보라는 차원”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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