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와 엘레나는 천장서부터 변기, 심지어는 가스레인지에까지 그림을 그렸다. 큰 저택의 외벽과 내벽, 소파, TV 등 인테리어와 소품이 그림으로 뒤덮였다. 일관성은 있었다. 낙서는 모두 흰 바탕 위에 구불거리는 검은 선으로 그려졌다.
샘 콕스는 BBC 브렉퍼스트의 팀 머펫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을 공개하고 소감을 밝혔다. 콕스가 "가장 먼저 낙서로 덮은 곳은 침실이다"라고 말하자 머펫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이걸 볼 보게 되는 거야?"라고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콕스의 침구와 벽, 협탁, 조명은 구불거리는 검은 선으로 범벅이 돼 있었다. 콕스는 "물론이지, 이건 내 천국이야"라며 긍정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무아지경'이라고 했다. 콕스는 "(그림을 그리는 건) 정말 훌륭한 과정이다. 거의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것 같다. 그저 자유롭게 흐르는 창조의 상태에 빠져 있을 뿐이다. 내 생각에는 어느 누구에게나 최고의 경험이 아닐까 한다"라며 그림 그리는 행위의 황홀감을 설명했다.
머펫은 이 일로 '미스터 두들' 샘 콕스 작품의 인기가 국제적으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또 2020년에는 콕스의 작품 중 하나가 백만 달러(약 14억 원)에 판매됐다며 그의 상업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