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부산 사투리를 고수하는 이유는 정말 현실적이었다.
방송에서 항상 걸쭉한 부산 사투리를 쓰는 쌈디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서 "밥줄 끊길까 봐 사투리를 사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쌈디의 솔직한 발언에, 경상도 출신 허경환의 모친은 "몬고치예~"라고 반응하며 크게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쌈디의 부산 사투리는 남의 밥줄까지 책임지고 있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부산 출신 덴버를 연기한 배우 김지훈은 한 인터뷰에서 거친 느낌의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쌈디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종이의 집' 덴버를 연기한 김지훈 ⓒ넷플릭스
김지훈은 "부산 사투리에 익숙해지고 나니 좀 더 거친 느낌이 있었으면 했는데 쌈디씨의 사투리가 덴버에게 어울릴 것 같아 찾아갔다" "대본에 쌈디씨의 억양과 스타일의 대사를 추가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1984년생 쌈디는 성인이 된 뒤 래퍼 활동을 위해 무작정 상경했다. 쌈디는 과거 한 방송에서 "당시 엄마한테 기획사 2-3곳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거짓말하고 무작정 상경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