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살인 배우 정유미가 "여배우로서 점점 나이 들어갈수록 맡을 수 있는 배역의 한계가 느껴진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브라보 마이 라이프', '검법남녀', '프리스트' 등에 출연했던 정유미는 15일 MBN '무작정 투어 원하는대로'에 출연해 선배인 신애라를 만나자 무척 반가워하며 평소 가졌던 고민을 털어놨다.
"여배우로서 점점 배역의 한계가 느껴진다"라는 정유미. 그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이럴 때도 (한계를 느낀다)"라며 선배인 신애라를 향해 "훨씬 먼저 지나오셨으니까 이럴 때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다"라고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신애라에게 고민 털어놓는 정유미 (출처 : MBN)
정유미보다 15살 연상인 올해 54세 신애라는 정유미가 왜 그런 고민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자신 역시 모두 겪어본 일이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잘 안다며 고개를 끄덕이던 신애라는 "받아들여야 해"라고 말문을 열었다.
"내 상황, 내 나이, 내 컨디션을 자꾸만 역행하려 하다 보면 비참해지고 힘들어지고 서글퍼지고 (다른 여배우들과) 계속 비교되고 그런다"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넨 신애라.
그는 "지금이 딱 그런 고민이 들 나이 같다"라며 "나 역시 서른 살에 했던 고민인데 (시대가 흐르면서) 이제는 열살씩 뒤로 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신애라의 이야기 (출처 : MBN)
정유미가 토로한 고민은 30~40대 여자 배우이라면 하지 않을 수 없는 고민이다.
올해 43세인 배우 이정현은 여성들이 주인공인 범죄 스릴러 영화 '리미트' 개봉 당시 KBS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배우들도 다들 연기를 잘 하는데 기회가 많이 없는 것에 대해서 아쉽다. 여성 캐릭터가 주인 스릴러 영화가 잘 제작이 안 되는데 거의 처음인 것 같다"라며 "반가워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 싶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배우 이정현 (출처 : 뉴스1)
이정현은 '여성 배우로서 고민되는 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계속 주연을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남성 배우들은 나이 들어서도 멋진 주연을 많이 하는데 여성 배우분들 중에는 윤여정, 김혜자 선생님밖에 없는 것 같다. 여성 캐릭터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게 작품이 생산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