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에 저희 어머니 일 그만두시게 하는 게 목표였거든요.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됐어요. 이렇게 좋은 작품 만난 것도 감사한데, 마음 편하게 군대 다녀올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마치 이준호 특유의 정직하고 맑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주연 이준호 역을 맡은 배우 강태오(본명 김윤환)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말이다.
입대를 앞둔 배우 강태오. 출처: 앳스타일
강태오는 '우영우'의 성공 덕에 "제일 먼저 집 리모델링을 시켜드렸고요, 그다음 어머니께 ‘일 그만두시고 재활치료 받으세요’라고 말씀드렸죠"라고 조선일보 측에 밝혔다. 인천에서 버스 운전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각종 공장 업무에서부터 식당, 최근엔 사우나 카운터 일까지 보시는 어머니 대신 생활에 보탬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28살인 그는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했으며 판타지오 소속 배우들로 구성된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였다. 어린 시절 연극부 활동을 하며 키워온 배우의 꿈은 이후 2019년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차율무 역을 맡으며 빛을 발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데뷔 후 첫 신인상을 받았고 2022년 '우영우'로 화제의 한 가운데에 섰다.
입대를 앞둔 배우 강태오. 출처: 앳스타일
한창 날개를 편 시점 군 입대가 예정된 강태오. 그는 "화제의 드라마 끝나자마자 군대 가는 것에 대해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말씀도 하세요. 오히려 잘 돼서 가게 돼 정말 좋은걸요? 든든한 한 끼 잘 먹고 가는 기분이랄까요?"라고 걱정을 일축하는 한편 "배우로서 새로운 회전문을 통과한 것 같다"라고 조선일보에 설명해, 제대 후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IQ 164의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성장을 다룬 힐링 법정 드라마다. 본 작품에서 강태오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이자 따뜻한 인품을 가진 인물 이준호를 연기, 박은빈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구축해 호응을 받았다. '우영우'는 6월 29일 첫방에서 0.9%의 시청률로 시작해 9회 만에 15% 돌파, 8월 18일 종방에서 17.5%를 기록하며 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