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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 연출을 맡은 배우 이정재 @SBS ‘집사부일체’
영화 '헌트' 연출을 맡은 배우 이정재 @SBS ‘집사부일체’

배우 이정재가 영화 ‘헌트’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놀랍게도 내로라하는 유명 감독들에게 계속 거절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정재는 영화 ‘헌트’에서 연출을 맡고, 24년차 절친 정우성과 함께 주연 배우로도 활약해 화제를 모은 상황. 

이날 이정재는 과거 정우성과 함께 출연한 영화 ‘태양은 없다’(1999)를 언급하며 “이 작품 이후에도 정우성과 동반 출연 제의는 몇 번 있었는데 다 성사가 안 됐다. 그게 너무 아쉬워서 둘이서 함께 할 좋은 작품을 찾다가 ‘헌트’ 시나리오 초고를 만나게 됐다. 판권을 구입하고 직접 각색을 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의 감독 데뷔작이 된 ‘헌트’에 대해 “약 4년 정도 써서 완성한 시나리오”라며 “완성된 시나리오를 본 (영화 ‘신세계’ ‘아수라’) 제작사에서 연출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줬다. 그래서 용기를 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약 4년 만에 완성한 영화 '헌트' 각본 @SBS ‘집사부일체’
약 4년 만에 완성한 영화 '헌트' 각본 @SBS ‘집사부일체’

직접 연출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연출 감독이 다 시나리오를 쓴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쓰는 일은 굉장히 다른 일인 것 같아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면서도 “연출에 큰 뜻이 없었는데, 판권 구매를 하면서 시나리오를 잘 각색해서 만들어줄 감독을 찾다가 못 찾았다”라고 토로했다. 

영화 ‘관상’ 한재림 감독부터 ‘이끼’ 정지우 감독, ‘태양은 없다’ 김성수 감독 등 내로라하는 유명 감독들에게 계속 거절을 당했다는 이정재. 그는 “다 거절당했다. 같이 써보다가 ‘도저히 못 풀겠다’면서 도망도 갔다. 거절당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사람의 마음을 찢어 놓더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내로라하는 유명 영화 감독들에게 계속 거절을 당했다는 이정재 @SBS ‘집사부일체’
내로라하는 유명 영화 감독들에게 계속 거절을 당했다는 이정재 @SBS ‘집사부일체’

그렇다면 ‘헌트’는 왜 많은 감독들에게 거절당했던 것일까. 이에 대해 이정재는 “원래 투톱물 시나리오를 쓰기가 굉장히 어렵다. 두 주인공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다른 한쪽 캐스팅이 잘 안 된다. ‘헌트’의 경우 두 주연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또 스파이 장르 특성상 어려움이 있었다. 이야기가 복잡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이해가 쉽게 될 수 있을 정도로 짜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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