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암스트롱 / KEVIN SCOTT RAMOS/GUINNESS WORLD RECORDS
기네스북에 따르면 현존 세계에서 손톱이 가장 긴 여성은 미국의 다이애나 암스트롱이다. 다이애나는 기네스를 통해 역대 이 분야에 기록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긴 손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허프포스트 일본판에 따르면 다이애나 암스트롱은 무려 양손의 손톱이 모두 1,306.58cm를 기록했다. 그는 "항상 손톱이 긴 편이었지만 이 정도로 길지는 않았다. 우리 어머니도 항상 긴 손톱을 유지했고 나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손톱을 이렇게까지 기르는 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는 손톱을 기르는 진짜 이유를 밝힌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그가 손톱을 기르는 이유에는 매우 슬픈 사연이 있었다. 다이애나가 손톱을 마지막으로 자른 건 1997년이었다. 바로 그의 딸이 숨진 해이기도 하다.
허프포스트에 의하면 당시 다이애나의 딸 라티샤는 16살이었다. 천식 발작으로 숨지기 바로 전 날 라티샤는 엄마의 손톱에 네일을 발라줬다. 다이애나는 손톱을 볼 때마다 라티샤를 떠올렸고 차마 이후 손톱을 자를 수 없었다.
"단 한 번도 다른 아이들에게는 성장기 때 이 사실을 말한 적이 없었다. 아이들은 내 손톱을 부끄러워하고 제발 자르라고 말하곤 했다. 힘들어도 참다가 마침내 진짜 이유를 고백하자 아이들의 반응이 놀라웠다. 그들은 '왜 진작 알려주지 않았어?"라며 나를 이해해 줬다. "누가 뭐라든 나는 손톱을 자를 수 없다. "
다이애나 암스트롱 / GUINNESS WORLD RECORDS
다이애나는 긴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의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그는 지퍼가 달린 옷은 입지 않으며 냉장고 등의 문을 열 때도 항상 손 대신 다리로 연다. 운전은 포기했다. 현재 그의 손자들이 긴 손톱의 손질을 도와준다. 손톱 케어와 매니큐어를 바르는 시간만 5시간 이상 걸린다. 게다가 한 번 전체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할 때 15~20개의 네일 폴리시가 필요하다.
다이애나는 "손톱을 기를 때마다 라티샤를 생각한다. 기네스북에 오른 걸 알면 라티샤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손톱을 보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면 싫다고 했지만 지금은 허락한다. 내 눈에는 예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