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블랙박스 계의 솔로몬’으로 불리며, 오랜 시간 동안 억울한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변호해온 한문철 변호사가 자기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한문철은 잊을 수 없는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나도 울고 직원들도 함께 울었던 사고가 있었다”면서 “2004년 음주 만취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서 영업용 택시를 들이받았다. 그때 택시기사가 사망했는데, 7살 아들과 5살 딸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한문철 변호사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사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이어 그는 “택시기사의 아내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떠난 걸 말하지 못 했다. 돈을 더 벌기 위해 미국에 갔다고 했다”라며 “몇 달 후 (택시기사의 아내가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 내일이 딸 생일인데 원래는 남편이 장난감 세탁기를 사주기로 했다더라. 그런데 딸이 ‘아빠가 오늘도 안 오면 어떡하냐’고 하더라”며 당시 편지에 적혀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에 한문철은 당시 택시기사의 딸이 원하던 장난감은 아니지만, 비슷한 선물을 직접 보내줬다고. 그는 “나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며칠 안 됐을 때였다. 나와 형제들은 다 컸는데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힘들었는데, 아빠를 잃은 가족들을 보니까 눈물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택시기사의 딸이 한문철 변호사에게 직접 보낸 편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그러면서 “나중에 (택시기사의 딸에게) 편지가 왔을 때 더 슬펐다”면서 “딸이 엄마에게 선물을 누가 보내줬냐고 물었다. 그래서 아빠 친구가 보내줬다고 했더니 ‘아빠 친구는 좋겠다. 미국에 안 가고 한국에 계셔서’라고 했다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