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왜 강력한 허리케인들이 많아졌을까?

아직 3등급일 때 허리케인 하비의 위성 사진. 이후 하비는 5등급으로 격상됐고 텍사스 지역에 엄청난 비를 뿌렸다.

지금은 '기후 변화'라는 말만 입에 올려도 워싱턴 D.C.에서 해고당할 수 있다. 스콧 프루잇 환경보호국장은 "지금은 기후 변화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진보적 성향의 코미디언 빌 마허는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태풍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리케인은 기후 변화 이론이 예측한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과학계에서 90% 이상은 기후 변화를 인정하고 있다.

이들은 기후 변화 이론이 허리케인 형성과는 무관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들은 높아진 기온과 강한 습도와 관련된 기후 패턴 변화가 허리케인을 더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허리케인센터(NHC)의 분석도 이와 같다. 2011~2017년 동안 미국에서는 총 98개의 허리케인이 있었다. 매년 13개 정도의 태풍이 불었던 1950년대 등 다른 시기와 비슷한 숫자다. 각 해의 허리케인과 열대 폭풍우 숫자는 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3, 4, 5등급에 해당하는 대형 허리케인이 많았다. 단 7년(2011~2017년) 동안 대형 허리케인이 15개나 있었다. 이중 다섯 개(아이린, 샌디, 매튜, 하비, 어마)가 이미 미국에 상륙했으며 호세도 미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편집자 주 : 이 기사 이후 5등급의 허리케인 마리아가 출현했으니 총 여섯 개다.)

미국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간 3등급 호아킨은 포함하지 않았으나,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심각한 홍수를 일으켰고 엘 파로 호가 가라앉아 33명이 숨졌다. 이중 28명이 미국인이었다. 즉 호아킨의 눈이 미국 본토에 상륙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에 피해를 주긴 주었다는 뜻이다.

2001~2010년 동안 미국을 강타한 강력한 허리케인은 일곱 개였다. (1~3등급의 허리케인과 열대 폭풍우도 많았다.) 1991~2000년에는 대형 허리케인 다섯 개가 미국에 상륙했다. 1971~1980년, 1981~1990년에는 대형 허리케인이 각각 네 개 뿐이었으며, 1971~1990년에 걸쳐 4등급 이상의 허리케인은 1989년의 휴고 단 하나에 불과했다.

2017년 어마와 1992년 5등급 허리케인 앤드루의 크기 비교.

Hurricane Andrew was the last powerful hurricane in Florida, F5 at Fujita Scale, look the size of Hurricane #Irma, an giant F5 will hit FL. pic.twitter.com/qGeoz2MmAd

— Francisco Freitas (@fanfc04) September 9, 2017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현재의 무시무시한 허리케인은 옛날의 허리케인들과 닮았다는 점이다. 1941~1950년에 미국을 친 대형 태풍은 열 개였다. 1901~1910년에는 네 개였다. 1851년부터 1900년까지, 십 년마다 평균 6.2개의 대형 태풍이 미국을 강타했으며 평균 십 년마다 한 개씩 4등급 태풍이 있었다.

수십 년 동안 미국과 유럽 등 제1세계 국가들은 농업에서 벗어나 산업화로 넘어갔다. 스모그를 뿜는 공장과 생산중심점들이 생긴 것이 기후 변화를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이 제조 공장을 보다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고, 환경보호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친환경 성향 정치인들을 선출한 것이 효과가 있어,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허리케인은 크게 줄어들었다. 1969년의 초대형 허리케인 카밀은 예외적인 경우였다.

그러나 1980년대 말에 중국과 인도 등 3세계 국가들이 빠른 속도로 산업화를 이루었고, 라틴 아메리카와 동남아 국가들은 숲을 마구 베고 불태웠다. 여기에 1세계에 남은 구 산업의 영향까지 더해져, '한 세기에 한 번' 일어날 법한 허리케인이 매년, 심지어 한 해에 여러 개 생겨나게 된 것이다!

180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폭풍들을 분석해 보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주었던 허리케인 16개 중 10개가 2000년 이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중 하나는 2001년의 열대 폭풍우 앨리슨이었다.)

미국의 해변에 더 많은 건물이 들어섰기 때문만은 아니다(이것도 문제이긴 하다). 가장 강력했던 폭풍 10개 중 절반이 2000년 이후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1998년의 미치는 여기 들어가지 않는다.)

프루잇 국장의 말처럼 기후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남부 주요 도시들이 물에 잠기는 것을 보며 게이 탓으로 돌릴 수도 있다. 혹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손을 잡고 미국을 파괴하는 태풍을 강화시키는 요인들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던 과거의 성공 사례에서 배울 수도 있다. 파리 협정보다 더 나은 협정이 필요하다. 제1세계 뿐 아니라 3세계의 헌신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Is Climate Change Causing Hurricanes To Be More Severe?'을 번역·편집했습니다.

왜 강력한 허리케인들이 많아졌을까?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2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 3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 4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 5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 6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로 '무주공산' 부산 북구갑, '조국 vs 한동훈 빅매치설'에 '하정우 출마설'까지
  • 7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 8 국힘 서울 지지율 13%에 뿔난 배현진의 장동혁 사퇴 공개 요구, “애당심과 결단 기대한다”
  • 9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 10 "홍명보 나가" 김영광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새 사람 추천했다 : 수원 삼성 팬들 불쾌감을 드러냈다

허프생각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창출한 부, '인간의 가치'에 재투자해야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뉴스&이슈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동물의 죽음'을 전시하다

  • 아버지 트럼프가 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 업체는 무기 팔러 다닌다
    글로벌 아버지 트럼프가 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 업체는 무기 팔러 다닌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뉴스&이슈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구원의 소망을 품고..."

  •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글로벌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답답해서, 불안해서, 심심해서?

  •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뉴스&이슈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3부리그? 4부리그?

  •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우리가 호구냐

  •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글로벌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 꽃 피는 봄, 불청객 미세먼지가 함께 찾아온다 : 미세먼지를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
    라이프 꽃 피는 봄, 불청객 미세먼지가 함께 찾아온다 : 미세먼지를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

    자칫 피해 키울 수 있다

  • [허프 생각]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보이스 [허프 생각]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창출한 부, '인간의 가치'에 재투자해야

  •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엔터테인먼트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악플 부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