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할 때 애널 섹스도 알려주어야 한다

2017-09-05     김도훈
Back view group of people looking. Rear view team people collection. backside view of person. Isolated over white background. ⓒghoststone via Getty Images

자녀 성교육에 애널 섹스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성애규범적 방법에 기반한 이야기들이었다.

NBC 뉴스에 의하면 없는 사람도 있긴 있다고 하지만...) 항문이 있으면 애널 섹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형태의 섹스가 그렇듯 애널 섹스에도 위험은 따른다. 어쩌면 가장 위험이 높은 섹스일 수도 있다. 아래가 그 위험들이다.

성적 접촉으로 인한 질병 감염의 위험 증가

WebMD 정보다. 여러 성병이 체액을 통해 옮는다. 항문 내 파열은 체액이 혈류에 직접적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높인다.

항문에 영구적 손상이 생겨 위생 관리 필요

제프리 D 클로스너 박사의 말이다.

항문 괄약근 약화의 위험

WebMD의 글이다. 케겔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아무 성병도 감염도 없다해도 감염 위험이 존재

“성병이나 감염이 없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라 해도, 항문 속에 보통 있는 박테리아가 삽입한 쪽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 WebMD. 항문에는 자연적으로 박테리아가 있다. 또한 삽입한 측의 청결 상태에 따라 요로감염에 노출될 수도 있다.

이상하게도 틴 보그의 ‘애널 섹스 가이드’는 많은 부모들을 격분케 했다. 특히 Activist Mommy라는 한 어머니는 틴 보그 6월호를 격하게 찢고 불태우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애널 섹스 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섹스하는 법을 가르쳐선 안 된다.” 그녀의 격앙된 비난 중 일부다. 책을 한 페이지씩 찢고 작은 캠프파이어에 던져 넣으며, 그녀는 틴 보그의 작가와 에디터들을 “쓰레기”라고 부르며 모든 부모들에게 지역 도서관과 서점에 가서 틴 보그 추방을 요구하라고 부탁했다.

논란이 된 틴 보그 기사는 애널 섹스를 하거나 하려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방법을 소개했을 뿐이었다. 직장 파열을 막으려면 물이나 실리콘 베이스의 윤활제를 쓰라는 것, 콘돔 사용의 중요성, 애널 섹스는 천천히 해야 하는 이유 등의 팁이었다.

어떤 부모는 자기 자녀가 애널 섹스에 대해 배우지 않으면 하지도 않을 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당신이 당신 자녀에게 섹스에 대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다른 데서 배울 수 있다. 내 어머니의 경우 내 외조부모와 섹스 이야기를 나눈 적이 한 번도 없지만 포르노 영화, 섹스를 하는 또래들 등을 통해 섹스에 대해 배웠다.

“내 아버지는 아무도 네 성기를 만지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다. 난 14세 때까지 버자이너가 뭔지도 몰랐어.” 어머니는 내 외할아버지가 모아둔 포르노 영화들을 발견하고 섹스에 대해 배웠다. “2년 후에 난 널 임신했어.”

연구에 의하면 부모와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아이들이 나이가 더 들 때까지 성적 활동을 미룰 확률이 더 높으며, 콘돔을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2세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한다. 섹스에 대한 논의를 도덕적 판단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실제로 위험한 섹스를 하기 전까지는 아이에게 잘못했다는 기분이 들게 하지 말라. 그랬다간 아이는 당신을 믿지 않게 되고, 당신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게 된다.

자녀들이 정말로 소중하다면 건강을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 성에 대한 이야기는 꼭 해야하고, 애널 섹스도 그 이야기에 포함되어야 한다. 섹스에 대한 모든 대화에서 이성애규범성은 해체되어야 한다. 아이들이란 교활하다는 걸 기억하라. 당신이 섹스에 대한 지식을 아이들과 나누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당신 아이들과 나눌 것이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겠는가?

 

허핑턴포스트US의 Parents, Don’t Forget To Include Anal Sex When Having ‘The Talk’ With Your Childre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