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공유를 만나 '도깨비'의 인기와 북한에 대해 물었다(영상)

2017-05-29     박수진

공유는 지난달 3일 미국 보도전문채널 CNN의 '토크 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크 아시아'는 아시아권에서 주로 방송되며 정치, 경제, 문화, 연예, 스포츠 등 각 분야별 아시아 대표 인사들이 초청되는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한국 출신 유명인으로는 김연아, 박지성, 이병헌, 빅뱅, 싸이, 보아 등이 출연한 바 있다.

공유는 배우로서 누리는 유명세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카메라가 때론 싫을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배우로서 작업하는 동안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일이다. 대중의 사랑 때문에 결국 '공유'라는 배우가 존재하는 거다. 이는 나를 배우로서 계속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공유는 배우로서 얻는 것도 있기 때문에 잃는 것도 당연히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길거리를 자연스럽게 다니고 싶다"는 그는 "내 사생활을 되도록이면 노출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서 "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 온라인의 커뮤니케이션은 믿지 않는 편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의 인물을 보여줄 때 내 삶에 대한 이미지가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영화 '부산행'의 칸 초청 이후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성공에 대해서는 "내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 보다 한국의 창조적인 프로젝트를 인식하게 만들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공유는 앞으로 "감각을 깨우는 신선한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면서 자신에 대해 "독창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돈과 명예 때문에 하는게 아니라 저를 응원해주는 팬들 때문"이라며 끝까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커피프린스' 직후 군에 입대한 경험과 철원 최전방에서 복무한 경험에 대해서 공유는 "한국에서 입대는 의무"이며 "처음에는 군대에서도 사람들은 나를 보면 '커피프린스다'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또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말할 수 없지만 남북관계나 다른 국제분쟁들이 대화로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한국 사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난 그저 그중 한 개인일뿐이다"라고 답했다.

CNN: Gong Yoo on becoming South Korea's leading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