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살아있는 '대형 배좀벌레' 검사가 최초로 시행됐다. 과학자들이 필리핀 바다 진흙에서 서식하는 거대한 배좀벌레를 잡는 데 성공한 거다.

약 1m까지 자라는 이 동물은 코끼리 엄니 같은 관 속에서 생활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노스이스턴대학교 해양게놈레거시센터의 다니엘 디스텔 박사는 "이런 껍질은 꽤 흔하다."라며 "하지만 그 안에 사는 동물을 직접 다루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형 배좀벌레'가 산 채로 발견됐다 (동영상)

대형 배좀벌레에 대한 최초 기록은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방영될 때까지는 석호 바닥에 당근처럼 선 모습으로 사는 이 기이한 동물의 서식지를 아무도 몰랐다.

과학자들은 이 방송을 계기로 산 배좀벌레를 잡기 위한 작전을 폈고 이에 성공했다.

다른 연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디스텔 박사는 관을 덮은 진흙을 턴 다음 산 배좀벌레를 그 안에서 조심스럽게 뽑아냈다.

필리핀대학교 해양연구소의 마빈 알타미아 연구자는 "그 기이한 동물의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타대학교 약리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마고 해이굿은 "현장에서 이런 동물을 처음으로 만나는 건 19세기 자연학자나 체험할 수 있었던 그런 일"이라며 감탄했다.

배좀벌레에 대한 연구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 동물에 대한 역사나 서식지 환경, 또 그 생물학적 요소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했다. 해이굿은 "대형 베좀벌레는 나무를 갉아먹고 사는 다른 종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을 거라는 추측이 있었다."라며 "이번 발견이 그 추측이 옳았다는 걸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알타미아도 "솔직히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실수했다간 매우 희귀한 종에 대한 비밀을 캘 기회를 놓치는 거라서 더 그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반 배좀벌레는 바다로 떠내려온 나무에 깊숙이 파고든 후 그 유목을 갉아먹으며 소화기에 박테리아를 동원한다. 그런데 그런 일반 배좀벌레와 달리, 대형 배좀벌레(과학명 Kuphus)는 진흙에 산다. 일반 배좀벌레처럼 영양소 섭취를 위해 박테리아의 도움을 받는 건 맞지만, 그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대형 배좀벌레는 악취가 몹시 심한 환경에서 산다. 유기질이 풍부한 진흙에서 뿜어 오르는 황화수소 냄새는 썩은 달걀과 같다. 그런데 다른 생물에겐 유독할 수 있는 이런 조건이 대형 배좀벌레에겐 잔칫상이다.

그 이유는 대형 배좀벌레 아가미에 사는 박테리아가 바로 이런 환경에서 그 숙주 동물을 위한 먹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초미세 셰프가 된 박테리아는 황화수소에서 에너지를 얻어 대형 배좀벌레를 위한 유기 탄소 제작에 들어가는데, 식물이 공중의 이산화탄소를 단순한 탄소 성분으로 변화시키는 광합성 과정과 유사하다. 그러므로 사용 빈도가 낮아진 대형 배좀벌레의 소화기 일부가 많이 축소되는 것은 당연하다.

거의 20년 전에 디스텔 박사는 대형 배좀벌레 생존방식에 대한 이론을 제시했었는데, 이번 발견이 그 추측을 뒷받침한 셈이다. 나무에 의존하던 배좀벌레가 진흙으로 인한 유독한 기체를 활용하는 존재로 변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종류의 유익한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었다.

연구팀은 일반 배좀벌레가 대형 배좀벌레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유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우리는 독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다른 동물 종에서도 이런 현상이 목격되는지 긍금하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4월 17일 호에 게재됐다.

***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배좀벌레는 이매패류에 속하는 조개과 동물이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 2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3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 4 미국 이란 전쟁에 석유 공급 막막한데…중동 6개국 “한국한테 제일 먼저 줄게” 모두 놀라게 만든 깜짝 선언 나온 이유
  • 5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 6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 7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 8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로 '무주공산' 부산 북구갑, '조국 vs 한동훈 빅매치설'에 '하정우 출마설'까지
  • 9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 10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허프생각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창출한 부, '인간의 가치'에 재투자해야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미국 이란 전쟁에 석유 공급 막막한데…중동 6개국 “한국한테 제일 먼저 줄게” 모두 놀라게 만든 깜짝 선언 나온 이유
    뉴스&이슈 미국 이란 전쟁에 석유 공급 막막한데…중동 6개국 “한국한테 제일 먼저 줄게” 모두 놀라게 만든 깜짝 선언 나온 이유

    줄게, 줄게, 모두 다 줄게.

  •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효과는 미미했다.

  •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뉴스&이슈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삼성의 새로운 출발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라이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동물의 죽음'을 전시하다

  •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글로벌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뉴스&이슈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구원의 소망을 품고..."

  •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글로벌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답답해서, 불안해서, 심심해서?

  •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뉴스&이슈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3부리그? 4부리그?

  •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우리가 호구냐

  •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글로벌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