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과 적폐청산을 동시에 이룰 지도자가 필요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통해 파면되었다. 지난 몇 달 동안 탄핵에 집중되었던 우리의 관심은 이제 조기대선과 그 후 펼쳐질 대한민국의 미래에 모아지고 있다. 사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문 앞에서 길을 잃었다. 수년째 성장은 정체되었고, 소득 양극화는 심화되었으며, 불공정과 부조리는 더욱 깊어졌다.

2017-03-16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Kim Kyung Hoon / Reuters

글 | 김상기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기획위원

사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문 앞에서 길을 잃었다. 수년째 성장은 정체되었고, 소득 양극화는 심화되었으며, 불공정과 부조리는 더욱 깊어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개혁과 혁신의 선봉이자 주체가 되어야할 정치권은 무능과 무기력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을 개혁하고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더욱 답답한 것은 이를 해결해야 할 주체인 정치가 가장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역구도에 기초한 정치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우리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만악의 뿌리가 되는 양 극단세력의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맹목적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구도를 만들라는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낸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다가오는 통일한국이 세계의 모범국가가 되도록 새롭게 디자인하라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도자는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좌파적 개혁이 필요한 곳에는 좌파적 개혁을, 우파적 개혁이 필요한 곳에는 우파적 개혁을 할 수 있는 실사구시형 리더십과 포용과 통합의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을 통해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는 경륜과 철학이 있는 새로운 지도자와 정치세력의 탄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간절히 소망한다.

글 | 김상기

익산희망정치시민연합 대표/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기획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