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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Pixar)의 팬들에게 ‘픽사 이론’은 하나의 가설이 아니라 사실상 정설이었다. 작가이자 픽사 작품의 열렬한 팬인 존 네그로니(Jon Negroni)가 지난 2013년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힌 이론으로 단순하게 정리하면 “픽사의 모든 작품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게 골자다. ‘업’에서 칼과 엘리가 사인한 엽서가 ‘토이 스토리 3’에 나온다든가, ‘월E’에서 세상을 장악한 기업 바이-엔-라지(Buy-n-Large)가 여러 픽사 영화에서 언급된다는 점에서 추론한 것이다.

지금까지 픽사는 ‘픽사 이론’에 대해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1월 16일, 픽사가 만든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의 공식 페이스북은 이 이론을 인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동안 픽사의 작품에 등장한 ‘이스터에그’들을 소개하는 영상인데, 사실상 픽사의 모든 작품이 여러 소품과 캐릭터 등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상은 ‘도리를 찾아서’의 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수족관으로 빠진 도리를 보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아이가 바로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였다고. ‘인사이드 아웃’에서 라일리와 가족들은 어느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는데, 이들의 뒤에 있는 공룡 석상은 또 픽사가 만든 공룡 애니메이션인 ’굿 다이노’의 특정 캐릭터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 작품의 또 다른 공룡 캐릭터가 ‘몬스터 대학교’ 속에 등장하는 장난감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픽사가 이러한 이스터에그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디즈니는 이미 ‘피자 플래닛 배달 트럭’이 픽사의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었다. 또한 픽사도 초기 단편인 ‘럭소 주니어’에 등장하는 장난감 공이 픽사의 다른 작품에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픽사의 모든 작품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후 픽사의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도움을 줄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픽사 이론’의 궁극적인 결론은 픽사의 모든 캐릭터와 공간이 하나의 우주에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이 픽사의 작품을 감상할 때 더 풍부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건 맞다. ‘픽사 이론’을 ‘인사이드 아웃’에 적용하면 당신이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던 장면도 사실 그리 슬픈 장면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관련기사’에서 보도록 하자.

*관련기사

- ‘픽사이론'으로 다시 본 ‘인사이드 아웃', "‘빙봉'의 정체는 당신의 생각과 다르다."

픽사의 모든 작품은 연결되어 있다는 이론을 픽사가 인정했다(동영상)

H/T mashable

연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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