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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정치적 기반인 경북 구미와 영주를 찾았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6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 대통령의 첫 일정은 구미 산업단지 방문이었다. 산업단지 혁신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산업단지 내 경북산학융합지구와 스마트 공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4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방문 직전 구미 산업단지 3단지 내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으나, 대통령 동선과는 거리가 멀어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산단에 첨단 융복합 기술을 갖춘 강소기업이 많은 것이 중요하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국가적 목표로 강소 중소기업을 많이 만들어 취업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경북산학융합지구를 방문해 입주업체 연구진과 만나 "중소기업이 인재를 구할 수 있고 기술에서 앞서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대학과 같이 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며 산학융합지구가 산단 노후화 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취임 이후 17번째 전통시장 방문이었다.

시장거리에는 '구미의 딸 박근혜 대통령님 어서 오이소'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박 대통령은 환호하는 상인과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를 전하고 악수를 했다.

박 대통령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상인회장 등 지역인사들과 함께 5천원짜리 '새마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고, 시장 내 상가를 돌면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건조 단호박 및 고구마, 삼겹살, 머루포도, 콩송편 등을 구매했다.

'새마을 도시락'은 새마을중앙시장을 찾은 고객이 시장 상가에서 반찬을 골라오면 고객 쉼터에서 밥과 국을 주는 시장골목형 뷔페다.

박 대통령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활용해 먹거리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외국 관광객을 통해 시장 방문이 재미있고 좋았다는 입소문이 나면 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구미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떡을 고르는 박 대통령에게 "지역구 의원이 하나 사드리면 법에 위반될까요"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고, 박 대통령은 떡을 산 뒤 경품권 응모를 했다.

또한, 신세계이마트가 시장 내에 설치한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찾아 "장난감 종류도 많고, 서민들이 좋아하고 필요한 일을 하시니 감사하다"며 "전통시장에 희망장난감도서관 보급은 좋은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구미 일정을 마친 뒤에는 경북 영주시를 찾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조선시대 전통가옥과 생활상을 재현한 선비촌을 각각 방문하고 소수서원에서 운영 중인 '선비인성' 교육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이번 방문은 7월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8월 충남 서산 버드랜드·인천 월미공원에 이어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행보의 일환이었다.

박 대통령은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둘러본 뒤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걸 많은 분들이 모른다. 좀 더 알려야겠다"라면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책에서 한국 문화의 재발견은 선비문화라고 제안했다. 선비문화를 오늘날 해석해서 생각한다면 한번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소수서원에서 한 시민이 "우야든동('어떻게 해서든지'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나라 걱정 좀 더 하이소"라고 말을 건네자, 웃으며 "우야든동.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며 국내 관광 홍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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