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김윤아는 X(엑스)를 통해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김윤아는 링거를 맞는 사진을 올리며 "다시 보조배터리의 날. 이번 달도 잘 부탁해", "81/54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 중인데 활력 값이 희미하니 그럴 만도. 원기버섯이랑 원기배스 구워서 식량 칸 채워야겠다"고 적었다.
링거 맞는 중 ⓒ자우림 X(엑스)
김윤아는 뇌 신경마비를 겪고 있다. 그는 이 사실을 지난 7월 유튜브 '세바시 강연 Sebasi Talk'에서 공개한 바 있다.
그는 강연에서 "한 2년쯤 전에 길을 가다가 아무 맥락도 없이 하나의 문장이 떠올랐다. '나는 중도에 있구나'"라고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서 절대 불변의 명제는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인생에는 마지막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것을 곧잘 잊어버린다"라고 말한 김윤아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조부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생부의 형제들, 생부까지 차례대로 같은 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도 저와 매우 가까운 친구들, 지인들이 세상을 너무 빨리 등지기도 했다"며 "죽음은 항상 저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고 김윤아는 말했다.
김윤아의 깨달음 ⓒ유튜브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이어서 "2011년에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마비가 왔다"며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 신경마비로 후각, 청각, 미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도 사실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채다"라고 말한 그는 웃으면서 "사실은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는데 이건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8집 앨범을 만든 후 김윤아는 "'이게 나와 자우림이 만든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그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더 모든 걸 다 쏟아부으면서 일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윤아의 강연 주제는 '자유롭게 꿈꾸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마음껏 사랑하라'였다.
한편 김윤아는 1997년 자우림 1집 앨범 'Purple Heart'로 데뷔했으며, 290곡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국보급 싱어송라이터다. 2006년 남편 김형규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