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학교 폭력으로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보낸 박세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어 일타강사’ 박세진이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와 학교 폭력으로 인해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박세진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박세진은 “일상생활이 제일 힘들다.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고, 제시간에 차를 타고, 날씨에 맞게 옷을 입고, 때가 되면 밥을 먹는 것을 아예 못 하니까 힘들다”면서 “도저히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병원에 갔더니 ADHD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26세에 ADHD 진단을 받은 박세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ADHD 약을 복용하며 부작용에 시달리기도 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한 번에 치료되는 것이 아니기에 약을 오래 복용해야 한다는 박세진은 “하루에 5번, 10알 복용한다”라며 “약의 부작용이 있다. 엄청 목이 마르고 심장 박동이 계속 올라가고 졸리다. 졸음 운전을 하다가 죽을 뻔하기도 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약 기운에 졸다가 경적을 듣고 정신차렸다”라고 토로했다.
그런 박세진이 ADHD 진단을 받은 건 26세 때였다. 늦은 진단으로 인해 학창 시절은 그에게 힘든 기억으로 남고 말았다. 박세진은 “출석률이 정말 안 좋았다. 지각하기 일쑤였고, 눈치가 없으니까 다른 사람이 들었을 때 기분 안 좋을 수 있는 말도 했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모습들을 보였다. ‘4차원, 이상한 애, 괴짜, 별나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 전의 시간은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급식실에서 밥을 혼자 먹는 것도 아무렇지 않았다. 다른 괴로운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쯤이야’ 생각했다”면서 “언니들한테 심하게 맞은 적도 있었다”라고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과거를 떠올렸다.
어두운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던 박세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모래를 채운 페트병으로 머리를 맞기도 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그는 “아빠가 선물해 준 빨간색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는데, 언니들이 ‘야, 빨간가방’ 이렇게 부르면서 그 가방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가방을 안 줬더니 그 근처 놀이터에서 페트병에 모래를 채워서 (내 머리를) 내리쳤다”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박세진의 어머니는 “(딸이 괴롭힘 당하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도 “집단으로 괴롭히는 건 방법이 없었다. 걔네들을 데려다가 타일러 보고 사정도 했지만 해결이 안 됐다. 그냥 감수하고 다니는 수 밖에 없었다. 진짜 힘든 일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힘들어하니까, 가족들의 웃음이 없어지고 항상 집이 어두웠다”라고 속상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