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에 질색하는 후배에게 '낭만 닥터' 김사부가 "나만의 라떼"라는 따뜻한 명언을 남겼다. 김사부 말대로, 과거를 돌이켜보면 나의 소중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다.
20일 방송된 SBS '낭만 닥터 김사부3'에서 총상 환자의 수술을 무사히 마친 장동화(이신영 분)는 총기난사범으로부터 끝까지 환자를 지켰다.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3' 방송 장면 ⓒSBS
돌담병원의 위험한 상황이 종료된 뒤, 김사부(한석규 분)는 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환자를 치료한 제자 의사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돌담병원의 장금쪽이 장동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사부는 "메센테리(장간막)을 네가 잡았다며?"라고 물었다. 장동화는 "아! 그 이야기를 벌써 들으셨습니까?"라고 말하며 기대의 찬 눈빛으로 김사부를 바라봤다.
이어 김사부는 "해보니까 어떠냐?"라고 물어봤다. 이에 장동화는 "생각보다 제가 손이 둔하지는 않더라고요? 순발력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고요. 이제 알쓰리(R3, 레지던트 3년 차)됐는데 그 정도는 할 줄 알아야죠"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3' 방송 장면 ⓒSBS
장동화의 말에 코웃음 치던 김사부. 이어 김사부는 "늦었지... 너 나 때는 말이다"라는 말을 시작했다. 김사부는 "전공의 말년에 헤모페리(복강내출혈)에서 빤빼(범발성 복막염)까지 다했어! 교수님 어시(보조)에 메센테리(장간막) 달랑 하나 잡은 걸로는 아휴~ 그 명함도 못 내밀었지, 그때는"이라고 말했다.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3' 방송 장면 ⓒSBS
그러자 장동화는 "선생님도 '라떼파'셨구나"라고 조용히 읊조린다. 앞서 "꼰대질 하는 건 다 똑같다"며 김사부를 꼰대로 몰았다가 참교육 받았던 장동화. '라떼' 말에 발끈한 김사부는 "야! 사람은 누구나 다 나만의 라떼가 있는 법이야. 그 시절에 라떼를 뺀다면 어찌 지금의 내가 있겠냐!"라고 설명했다. 이 말인즉슨 과거의 내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말이다.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3' 방송 장면 ⓒSBS
김사부는 장동화의 의사 가운 옷깃을 정리하며 "그러니까 잘 기억해 두시오. 오늘은 너의 라떼 중의 하나가 될 테니까"라는 의미 있는 말을 던졌다.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3' 방송 장면 ⓒSBS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3' 방송 장면 ⓒSBS
김사부가 떠난 뒤, 장동화는 자신이 수술했던 환자의 모습을 지긋이 바라봤다. 그는 김사부가 잠근 단추를 매만지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