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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영어 더빙 현장: 우영우의 영어식 인사법도 앞으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았다

지난 8월23일,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영어 더빙 시연에 초대받았다. 한국에서의 본방과 넷플릭스 공개 시차가 적은 까닭에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의 에피소드에 실시간 더빙을 지원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비영어권 TV시리즈 글로벌 1위에 오르는 등 <우영우>가 보여준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에서 빠르게 영어 더빙 제작을 결정한 것이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 버뱅크에 자리한 더빙 스튜디오 ‘더빙 브러더스’에서는 우영우(박은빈)가 한바다 로펌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이 시연됐고,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이라는 <우영우>의 유명한 대사가 포함됐다. 영어로 말맛을 어떻게 살려냈을까 궁금했던 이 대사는 “kayak, deed, noon, rotator, racecar” 등 앞뒤 어느 방향으로 읽어도 같은 단어인 회문으로 대체됐는데, 대사의 끝에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던 “역삼역”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의 인기 모델인 시빅(Civic)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에즈라 와이즈 더빙 디렉터, 닉 마티뉴 영어 더빙 성우, 수 앤 피엔 영어 더빙 성우, 에런 포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자문(왼쪽부터).
에즈라 와이즈 더빙 디렉터, 닉 마티뉴 영어 더빙 성우, 수 앤 피엔 영어 더빙 성우, 에런 포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자문(왼쪽부터).

목소리로만 연기하는 더빙 작업이기는 하지만 한국 문화에 충실하려는 제작팀은 캐스팅에서부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아시아계 배우들로 목소리 출연자를 캐스팅했다. 이날 더빙 시연에는 정명석 역을 연기한 한국계 미국인 닉 마티뉴와 우영우 역을 연기한 대만계 미국인 수 앤 피엔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의 영어 더빙판에서 프론트맨(이병헌)을 연기하기도 한 닉 마티뉴는 한국어와 한국인의 언어 습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더빙 작업에 녹여내기도 했다. 우영우를 연기한 수 앤 피엔은 “경미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서 우영우의 행동과 말투에 대한 이해가 더 쉬웠다”며, 자신의 장애가 캐스팅 이유 중 하나였을 거라고 말했다. 또한 속사포처럼 내뱉는 우영우의 난이도 높은 대사를 “최상위 난이도의 리듬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솔직히 처음 대본과 비디오를 보고 도망가야 하나?” 했다며 캐스팅 당시의 소감을 웃으며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빙이 진행 중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빙이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의 존 드미타 언어 프로덕션 매니저는 <우영우>의 경우, 드라마의 인기는 물론 자막으로 읽기에 많은 대사량 등 드라마의 특성이 빠른 더빙 작업을 추진하게 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자막만 지원하는 경우보다 더빙까지 지원하는 드라마를 더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며, 특정한 기준에 맞는 드라마에 우선순위를 두고 더빙을 지원하기보다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모든 K드라마에 더빙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빙이 이루어진 더빙 스튜디오 '더빙 브라더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빙이 이루어진 더빙 스튜디오 '더빙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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