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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일으킨 기후 변화로 멸종된 최초의 포유류가 나오다
ⓒHuffPost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부의 작은 섬의 고유종인 작은 쥐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가 멸종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간이 일으킨 기후 변화로 멸종된 최초의 포유류로 기록된다.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는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와 파푸아 뉴기니 사이의 토레스 해협에 있는 산호섬 브램블 케이에 살았다. 퀸즐랜드 주 정부는 2016년에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의 멸종을 선언했고, 멜리사 프라이스 오스트레일리아 환경부 장관이 이번 주에 보도 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분류 역시 ‘멸종 위기종’에서 ‘멸종’으로 공식적으로 바뀌었다.

오스트레일리아 환경 및 에너지부의 제프 리처드슨은 2월 18일에 이 선언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될 결정”이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전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보도했다.

“확실하다는 증거를 수집하는 유예기간이 늘 있다.”고 리처드슨은 말했다.

인간이 일으킨 기후 변화로 멸종된 최초의 포유류가 나오다
ⓒHuffPost

1970년대에는 멜로미스가 수백 마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2016년 퀸즐랜드 대학교 연구자들은 밝혔다. 1990년대 말에는 개체수가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2009년에 한 어부가 목격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2016년 보고서에서는 “이 동물들의 절멸의 주요 원인은 해수면 상승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결론내리며, 이는 “엄청난 서식지 소멸과 아마도 직접적인 개체 사망”을 불렀을 것이라 밝혔다. 전세계 해수면은 20세기 초에 비해 평균 20cm 이상 상승했고, 2100년까지 최고 122cm까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NASA는 밝혔다. 태평양과 인도양에 있는 수천 개의 낮은 환초들은 21세기 중반에는 거주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 녹색당의 재닛 라이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의 멸종이 “엄청난 비극”이라며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이 종을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멸종되어야 할 종은 없다. 이것은 정치적 선택이다.” 라이스의 트윗이다.

Bramble Cay Melomys extinct forever. First mammal in world to go extinct from climate change on this gov's watch. A huge tragedy. Recovery plan wasn’t implemented or reviewed & Morrison gov turned a blind eye.

Also staggering hypocrisy from @QLDLabor#wildoz #auspol #greens

— Janet Rice (@janet_rice) February 20, 2019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가 영원히 멸종되었다. 이 정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된 세계 최초의 포유류다. 회복 계획은 실행이나 검토가 되지 않았으며 모리슨 정부는 외면했다.”

퀸즐랜드 노동당의 위선도 엄청났다

퀸즐랜드 환경 및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장관인 리앤 에녹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이번 사건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 기후 변화의 영향을 실제로 받으며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우리는 스콧 모리슨과 멜리사 프라이스에게 모래에 머리를 묻고 숨을 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한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계속 요구해왔다. 얼마나 더 많은 종이 멸종되어야 연방 정부가 행동을 취할까?”

기후 변화는 해수면 상승, 가뭄, 극단적 날씨를 불러왔으며, 종 다양성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여섯 번째 대량 멸종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매일 최고 150종이 사라지고 있다. 전세계 곤충 개체수가 크게 줄었는데, 주로 서식지 소멸과 살충제 사용이 원인이다. 2017년의 연구에 따르면 IUCN(국제 자연 보호 연맹)의 ‘레드 리스트’에 올라있는 위기종 중 포유류의 47%와 조류의 23%는 기후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된다.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의 멸종은 우리가 오염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후 변화로 잃게 될 수많은 종들 중 첫 번째 사례일 뿐이다.” 생물 다양성 센터의 위기종 담당 노아 그린월드가 20일에 이메일을 보내 설명했다. “우리는 이미 북극곰과 전세계 여러 산호초 종들의 감소를 목격하고 있다. 조속한 행동이 없다면 더욱 악화될 것이다.”

WWF(세계 야생 동물 기금)의 기후 및 야생 동물 전문가 니킬 아드바니도 같은 의견이다.

“기후 변화가 주는 최악의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조속히 온실 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며, 여러 종들이 바뀌는 기후에 적응하는 것도 도와야 한다.” 아드바니가 보낸 이메일이다.

작년에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이 발표한 보고서 내용은 대단히 심각했다. 이에 의하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종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기온 상승 억제가 필요함이 명백했다.

IPCC 보고서에서는 전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시대 전에 비해 1.5도 올라가면 곤충의 6%, 식물의 8%의 서식지가 절반 이상 줄어든다고 밝혔다. 2도 올라갈 경우 이 비율은 18%, 16%로 뛰어오른다.

“브램블 케이 멜로미스는 작은 갈색 쥐였다. 하지만 그 쥐는 우리 쥐였고, 이들이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었다. 우리는 실패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야생 협회의 연방 정책 담당자 팀 베샤라가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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