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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하나가 괴롭힘을 당한 사건에 대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교사의 대응이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25세의 오마르 커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에플랜드의 에플랜드-칙스 초등학교에서 3학년을 가르치고 있다. 3주 전, 커리는 학생들 몇 명이 같은 반 남학생을 '게이', '여자'라고 부르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괴롭히는 아이들을 교장실로 보내는 대신, 커리는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동성간의 로맨스가 등장하는 린다 드 한과 스테른 네일란드의 어린이 우화 '왕과 왕 King & King'을 학급 전체에게 읽어준 것이다.

미국의 한 교사가 왕따당하는 게이 학생을 위해 게이 동화를 읽어주다
Efland-Cheeks Elementary School teacher Omar Currie makes an impassioned speech before the school's media review committee. (Photo: Harry Lynch/TNS/Landov)

게이인 오마르는 허핑턴 포스트에게 자신과 달라 보이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대해 학생들 (그는 학생들을 애정을 담아 자기 '아이들'이라고 부른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아이를 여자아이, 여자라고 부르는 남자애들이 한 무리 있었어요. "OK, 우먼.", "OK, 걸." 이런 식이었죠." 커리가 아이들을 말린 적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계속 일어났다고 한다. "괴롭힘 당하는 아이는 굉장히, 굉장히 속상해 했어요."

다음 날 커리는 반 전체에게 그림책 '왕과 왕'을 읽어주었다. 책의 주인공은 결혼할 구혼자를 찾아야 하는 왕자다. 공주들을 여럿 만나보지만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왕자는 결국 다른 왕자와 사랑에 빠진다. 둘은 결혼해서 함께 왕이 되고, 이야기는 두 왕이 키스하는 것으로 끝난다.

미국의 한 교사가 왕따당하는 게이 학생을 위해 게이 동화를 읽어주다

"한 학생은 그 책이 불편했다고 하더군요. '난 남자들끼리 결혼하는 건 한 번도 본 적 없어요.'라고 하더군요. 나는 '음, 새로운 것을 느낄 때 불편한 기분이 드는 건 정상적인 거지만, 이야기의 교훈이 뭐지? 교훈은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사람들에게 잘 해주라는 거야.'라고 대답했어요."

커리의 행동 때문에 논란이 일기는 했다. 최소 세 부모가 커리를 정식으로 고소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학교에서 회의가 열려 이 책을 금지해야 하는가 논의했다. 200명 정도가 회의에 참석했고, 지역 사회 구성원들 대다수는 커리의 결정을 지지했다.

미국의 한 교사가 왕따당하는 게이 학생을 위해 게이 동화를 읽어주다

"엄청난 지원을 받았어요. 대단한 경험이었죠."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커리가 학생들에게 '왕과 왕'을 읽어 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WRAL에 의하면 리사 뱁티스트라는 학부모는 금요일 회의에서 "(당신은)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침투해서 게이들의 생각을 주입하고, 우리 아이들을 그 방향으로 몰아가려고 적극적으로 동성애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발언들은 내 아이들이 이런 대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하는 부모들과 지역사회원들의 말이었어요. 그들은 내 아이들을 과소평가하고 있어요. 난 아이들의 능력을 알고, 아이들이 얼마나 지적이고 열성적인지 알아요. 내 아이들이 남을 괴롭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말은 내가 듣기엔 솔직히 말해 역겨웠어요."

커리는 학교에서 괴롭힘 받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그는 교실은 모든 아이들에게 있어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학교에서 매일매일 나는 호모(faggot)란 말을 들었어요. 교사들 앞에서 그런 말을 들었는데도 아무도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나는 그런 일이 생길 때면 즉각 바로잡아야 한다는 걸 이해하게 됐죠."

학교 운영 위원회는 결국 이 책을 금지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기 전에 반드시 어떤 책을 읽게 하는지 부모들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커리는 이 결정에는 반대하지만, 자신이 받은 사랑과 응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책을 읽어 주었던 3주 전에는 아주 큰 외로움을 느꼈어요. 나 혼자 다른 편에 서 있는 것 같았거든요. 금요일이 되니 옳은 것을 위해 일어선 사람은 나 하나가 아니었어요. 우리 전부였죠. 강렬했어요."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North Carolina Teacher Omar Currie Reads His Class Gay Fable After Third-Grader Is Bullied'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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