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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박근혜 인터뷰의 진면목이 드러난 무편집 하이라이트 10 (동영상)
ⓒYoutube/Thejkjtv

25일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의 '정규재tv' 인터뷰는 어떤 면에서 꽤 파격적이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하필 박 대통령이 이 시점에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는 사실, 그리고 그 상대가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

이 인터뷰의 질문과 답변을 읽어보면 그 의미를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인터뷰의 진면목은 한국경제와 연합뉴스 등이 요약·발췌해 소개한 것만으로는 완전히 알 수 없다.

허핑턴포스트는 약 한 시간 분량의 이 인터뷰에서 10가지 하이라이트를 꼽아 질문과 답변 원문을 소개한다.

#1. 다시 등장한 '태블릿PC 조작' 의혹

정규재 : "일부 방송에서 대통령의, 말하자면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의 연설을 어떻게 했다, 첨삭을 했다, 또는 고쳤다, 라고 첫 폭로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을 때 바로 일부 시인을 하셨어요. 그래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미안하게 되었다고 말씀을 하시고. 그것이 잘못됐던 겁니까? 예를 들면 지금에 와서 밝혀지는 얘기지만 그 태블릿PC가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굉장히 많은 것 같다는 게 이제 새롭게 많이 알려지고. 그런데 대통령께서 내가 최순실로부터 처음에,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비서진이 완비되기 전에 일부 조언을 받았던 적이 있다, 라고 시인한 것이 마치 그 이후에 수없이 쏟아진 이야기들을 마치 모두 시인하는 것인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박근혜 : “그러니까 그 사과에 대해서 이런 충고를 저한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 된다. 그냥 잘못해도 그냥 버텨야 된다,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까지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 때 이제 사과를 한 것은 이 태블릿PC에서 뭐뭐 많은 자료가 쏟아졌느니 이렇게 보도가 됐을 때, 저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내가 그 저기 뭐 이렇게 조금 도움을 구한 것은 그 어떤 연설문의 표현 같은 거, 뭐 이렇게 홍보적인 관념, 관점에서 어떻게 좀 받아들여질까, 뭐 이런 것을 갖다가 어느 기간 받은 게 다인데 그게 어떻게 저렇게 많은 자료와 함께 뭐 어마어마한 얘기가 됐을까. 그건 바로잡아야 된다, 그래서 그거는 바로잡고. 그 다음에 이제 그 또 하나는 이 저도 몰랐던 일들이 막 나오는 거예요. 뭐 어떤 사익을 어떻게 취했고. 이거는 정말 처음 듣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그거 내가 몰랐다는 거 결국 내 불찰 아니냐, 그러니까 그거는 정말 국민한테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그 사과를 드려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을 했던 거죠."

#2. 두 사람만 아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

정규재 : "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사실 이번 사건은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근데 제가 쭉 이제 지켜본 거로는 원래 정윤회 사건이었죠. 문고리 3인방으로 갔습니다. 그게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장까지 점령을 했습니다."

박근혜 : "예."

정규재 : "그러다가 사라졌어요. 우병우 사건이 또 튀어나왔습니다. 그러다가 그것도 언론들이 그렇게 뒤졌는데도 별로 뭐 결정적인 문제가 나오지 않았어요. 근데 어느 순간에 최순실 문제가 터진 겁니다. 그러니까 언론들로써는 그동안에 번번이 실패를 한 셈이죠. 정윤회 사건도 아니고, 문고리 3인방도 아닌 것 같고, 그 다음에 우병우도 아니고. 마지막에 최유라, 아 저 최순실이라고 하는 이제 말하자면 황금어장이 잡힌 겁니다. 쭉 증폭되어 나오는 과정이 있었거든요. 이 중간에 어느 지점에서는 끊어졌어야 되는데 지금 복기를 해보시면 어느 지점에서 그 문제가 끊어졌어야 된다고 혹시 느끼는 지점이 있습니까? 왜 방치되었나? 왜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개인의 윤리문제에 혹시, 밖에 일부에서 보기를, 아 개인적으로 뭐 약간 혹시 흠결이 있을 수도 있는 것에 너무, 말하자면 중하게 여기셔가지고 대통령으로서 막아야 될 걸 오히려 좀 놓치지 않았나. 말하자면 개인의 윤리적으로는 충실하셨는데 대통령이 지켜야 될 것에 조금 소홀히 하신 거 아닌가."

박근혜 : "그 이번에 이제 그 알게된, 그 비로소 알게된 일들을 보면서 야 그런 일도 있었구나. 그거는 내가 살피지 못했다면 그게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전에는 전혀 몰랐어요."

#3. 최순실-박근혜가 무관하다는 '흔적'

정규재 : "최순실의 말하자면 여러가지 이제 사생활의 뭐 문제라든지 또는 사적 이익을 조금씩은 이렇게. 저는 최순실, 밑에 이제 회사들을 쭉 만들어나간 것을 보면 대통령이 혹시 알까봐 굉장히 조심하는 거다라는 흔적이 있거든요. 근데 뭐 자회사도 만들고 독일에 회사도 있고 이런 과정을 보면 혹시 대통령이 눈치챌까봐, 제가 볼 때는, 아 최순실이 상당히 그래도 신경을 써서 안 들키려고 애를 쓴 것 같다는 느낌을 저는 받습니다. 근데 전혀 모르셨어요?"

박근혜 : "예."

정규재 : "..."

#4. 개혁에 반발해 박근혜를 '포위'한 '4대 동맹군'

정규재 : "이번에 제가 얼마전에 그런 칼럼도 썼습니다만 우리나라에 소위 4대 개혁이 되어야 할 대상, 예를 들어서 국회, 언론, 노조, 또 검찰. 이번에는 이 4대 세력이 동맹군이 된 듯 대통령을 포위해서 침몰을 시키고 있거든요. 왜 그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개혁이 과했습니까, 아니면 모자랐습니까?"

박근혜 : "그 너무나 많은, 허황된 얘기들이 떠돌다보니까 그걸 사실이라고 믿은, 믿는 사람들도 뭐 있었을 거고. 또 그동안 추진해 온 개혁에 대해서 반대하는 세력들도 분명히 있을 거고. 또 그 이 체제에 반대하는 그런 세력들도 합류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있습니다."

정규재 : "만일에 지금 대통령님 탄핵이 실제 헌재에서 인용이 되었다, 그러면 우리 지금 대통령님께서 추진해왔던 개혁은 물론 잊혀지겠죠. 우리 정치권은 어떻게 변화를 해갈 것이라고 보십니까."

박근혜 :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안 되는 개혁이 또 그렇게 무너졌는데 개혁을 또 할 엄두가 나겠습니까. 개혁은 뭐 영원히 물 건너가지 않을까."

#5. 이 모든 '최순실 게이트'를 조종하고 기획한 인물

정규재 : "이번 사건을 쭉 보면 누군가가 언론들의 뒤에서 자료를 주고 있거나 또는 스토리를 쭉 만들어가고 있거나 하는 느낌이 있다고 주장하는 일부 주장도 있어요. 말하자면 이번 사건은 굳이 뭐 음모 이렇게 얘기할 건 아니라 하더라도 누군가가 관리를 하는 것 같다 뒤에서, 이런 느낌을 토로하는 분들도 꽤 많아요. 직접 대통령님께서는 혹시 그런 세력이 있다고 느끼십니까, 아니면 단지 언론에 막 터져나오니까 추동된 것이다라, 이렇게 느끼십니까."

박근혜 : "그동안 쭉 이렇게 뭔가 진행과정을 이렇게 좀 추적을 해보고 이렇게 보면... 그렇게 좀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 수가 없어요 솔직한 심정으로."

정규재 : "예. 그 기획은 누구일 것이다라고 마음에 심중에는 있습니까."

박근혜 : "그건 뭐 지금 말씀 드리기 좀 그렇죠."

정규재 : "아 느끼시는.. 어떤 구체적인 인물은 있긴 있군요?"

박근혜 : "하여튼 뭔가 이거는 그냥 우발적으로 된 건 아니라는 그런 느낌은 갖고 있어요."

#6. 광우병 시위와 닮은 촛불집회

정규재 : "이번에 촛불시위에 대해서 두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말하자면 촛불 측을 지지하는, 그래서 민주주의의 활성화된 모습이다. 또는 대통령의 뭐 대통령님께서는 인정을 안 하시겠습니다만은 대통령이 잘못한 민주주의를 우리가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죠. 또다른 한편에서는 무슨소리냐,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일 뿐이다. 말하자면 허공에 뜬 의혹과 루머에 추동된 것일 뿐이다는 양론이 물론 당연히 있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근혜 : "그러니까 둘 다, 광우병 또 이번에 이제 이 사태. 그 두 가지가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서로 유사한 점은 있다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규재 : "현재 촛불시위에 직접 나와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박근혜 : 다 보고있어요.

정규재 : "직접 나가셔서. 뭐 시위대를 향해서 직접 육성으로 무슨 말씀을 하실 계획은 없습니까?"

박근혜 : "(단호하게) 없습니다."

정규재 : "예. 직접 나가보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박근혜 : "그런 계획이 없어요."

#7. 촛불시위의 두 배도 넘는 태극기 시위대

정규재 : "태극기 집회가 요즘 굉장히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한 2주 동안에는 태극기 시위가 오히려 많아졌습니다. 인원수도 많고 열기도 굉장히 뜨거워졌죠. 약간 위로를 받으십니까, 아니면 뭐 기분이 어떠십니까?"

박근혜 : "지금 뭐 이제 그 촛불시위의 두배도 넘는 정도로 정말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는데 그분들이 왜 저렇게 눈도 날리고 또 날씨도 춥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계속 많이 나오시게 됐는가. 그거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된다, 또 법치를 지켜야 된다, 그런 것 때문에 여러가지 고생도 무릅쓰고 이렇게 나오신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 가슴이 좀 미어지는 그런 심정입니다."

정규재 : "촛불시위에는 안 가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태극기 시위에는 가보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박근혜 : "그것도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8. '저녁에 드라마만 본다'는 소문의 진실

정규재 :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 저녁에 뭐 하시나. TV드라마나 보시나. 또는 정호성 비서관의 최근 헌재 증언으로는 무슨 소리냐. 그 분은 워커홀릭이다. 그 서류를 엄청나게 쌓아가서 공부를 하신다. 그런 증언을 하셨거든요. 둘 중에 무엇이 진실입니까?"

박근혜 : "이제 그렇게 뭐 드라마를 많이 그 볼 시간은 없고. 또 뭐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 지금까지 뭐 여러가지 일들을 해왔는데 그 일들을 해낼 수가 없었겠죠."

정규재 : "예."

박근혜 : "그리고 이제 그 서류라는 거... 밀린 서류들이 이제 뭐 하루만 지나도 이렇게 쌓이고 그러는데 그거는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제 시간 날 때마다, 어떨 때는 저녁 때도 이렇게 쭉 보고. 또 뭐 필요하면 주말에도 또 보고. 그리고 또 그게 그냥 보고 끝나는 것보담도 어떤 거는 이제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수석실이나 뭐 장관이나 여기. 또 알아보기도 하고 또 결정을 내려야 되는 것도 있고. 빨리 내려야 되는 것도 있고 이제 계속 생각을 하면서 협의를 해나가야 되는 것도 있고. 그런 게 대통령 그 이제 대통령 일 중에서 또 한 부분을 분명히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9. 대통령에 대한 '여성비하' 때문에 무너진 한국의 이미지

정규재 : "(...) 일각에서는 좀 과도한 여성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다. 또는 여성에 대한 어떤 비하의식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박 대통령님은 말하자면 혼자시고. 또 그런 데 대한 어떤 집단적인 아주 짓궂은 관심들이라고 느끼십니까?"

박근혜 : "예.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또 여성이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겠죠. 그 여성 비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근데 이제 취임하고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거기 여성 대통령을 내지 못한 나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여기 동북아 여기는 또 유교권에다가. 근데 그런데서 자신들의 나라에는 여성 대통령을 한 번도 아직 배출을 못했는데. 뭐 시도를 하다가 뭐 안 되고 그런 것도 있고. 근데 어떻게 그 생각지도 않았던 동북아 그쪽에서 자기들보다도 먼저 여성 대통령을 낸 거에 대해서 한국이, 놀라워하고 평가하고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이런 그 뭐 여성 비하에다가 뭐 난리도 아니잖아요. 이제 그런 거를 다 볼 거 아니겠습니까 외국에서도. 그러면 그동안에 그 한국에 대해서 가졌던 그런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10. 탄핵이 기각되면 바로잡혀야 할 것들

정규재 :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에 잘못된 것들은 바로 잡혀야 되겠죠."

박근혜 : "예."

정규재 : "근데... 예를 들어서 과잉의 문제라든지, 검찰권의 과잉 문제라든지 또는 거대하게 부풀어진 언론 보도라든지. 물론 지금 탄핵 기각이냐 인용이냐를 직접 당사자이신 대통령님께 여쭤보는 건 참 실례되는 말씀이긴 하지만, 바로잡는 절차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박근혜 : "이번에 이제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아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돼있구나, 뭐 예를 들면 그동안 생업에 종사하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면들이 있었고, 이 사람은 이랬고 저 사람은 저랬고 그런 게 많이 이렇게 회자되고 그 드러났어요. 그러니까 그런 그 공감대 하에서 아마 이거는 뭐 한 두사람이 어떻게 한다기보다 국민들이 우리나라가 이제 이렇게 좀 건전하게 나가야 되겠다 하는 쪽으로. 뭐랄까 좀 힘을 모아서 좀 더 발전한 나라로 만들어가지 않겠나. 그게 어떻게, 물론 지도자도 필요하고 뭐 다 있지많은 그게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닌데. 이제 그런 어떤 그 환경, 그게 이제 잘 만들어지면 더 발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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