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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트럼프, 스테이크 | 트럼프 무역의 경제학
ⓒCarlos Barria / Reuters

"만약 영국으로부터 철도 레일을 사오면, 우리는 철도 레일을 얻지만 우리는 돈을 잃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철도 레일을 만들면, 철도 레일도 얻고 우리의 돈도 지킬 수 있습니다."

대륙횡단철도 건설 당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참모에게 한 말입니다. 링컨의 말을 들려준 후, 학생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도 링컨의 생각에 동의합니까?" 절반의 학생들은 손을 들어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절반의 학생들이 반대를 한다며 손을 들지는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링컨 대통령의 말에 반박을 하는 학생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을 들었던 이들에게 다시 묻습니다. "등심 스테이크 좋아해요? 프라이드 치킨 좋아해요?" 뚱딴지같이 갑자기 웬 스테이크와 치킨? 다들 좋아한다고 답합니다. 저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집의 뒷마당에 소와 닭을 키우도록 하세요. 스테이크와 치킨도 먹고, 여러분의 돈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돈을 주고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는 우리의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링컨 대통령의 오류에 빠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실 더욱 어려운 질문은 이것입니다. 심지어 미국이 영국보다 철로를 더 싼 가격에 잘 만든다고 해도, 영국으로부터 철로를 수입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상당히 반직관적으로 들리겠지만, 닭과 소를 키우는 농부들도 정육점에서 등심과 생닭을 사오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비교우위라는 개념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역이론의 기초를 가르칠 때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시작합니다. 링컨 대통령의 오류는 무역 이론의 기초를 설명하지 않아도 학생들을 설득하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링컨 대통령 이야기 후에, 또 다른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여기 또 한 명의 대통령이 있습니다. 링컨 대통령과 비슷한 방식으로 무역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취임식 연설에서 "미국의 물건만 사고, 미국 사람만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uy American, Hire American.) 이는 우리 집 뒷마당에서 키우는 소와 닭만 먹겠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 저기서 손이 올라 왔습니다. 흥미 진진한 한 학기가 될 것입니다.

링컨, 트럼프, 스테이크 | 트럼프 무역의 경제학

필자의 강의 사이트 캡쳐 사진

평소에는 비교우위 무역이론을 가르친 후, 자유무역 이론의 한계를 소개합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미국 학생들에게 자유무역 이론의 전도사 역할을 해야 할 처지입니다. 경제학이 지닌 반골정신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은 경제학 입문의 강의 슬라이드를 여기 저기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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