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인터넷과 SNS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AI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무 중 단순 작업은 인공지능을 통해 손쉽게 처리할 수 있고, 생활 정보나 궁금한 점 역시 포털이나 유튜브를 찾는 것보다 AI에 묻는 것이 더 편리해졌다.

오픈AI 로고(왼쪽), AI로 제작한 쓰러져 있는 사람. ⓒ연합뉴스, 허프포스트코리아
오픈AI 로고(왼쪽), AI로 제작한 쓰러져 있는 사람. ⓒ연합뉴스, 허프포스트코리아

이처럼 우리 일상과 업무의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AI가, 한편에서는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6세 나이로 생 마감한 애덤 레인, 7명에게 소송 당한 오픈AI

AI로 제작한 애덤 레인의 하교길. ⓒ허프포스트코리아
AI로 제작한 애덤 레인의 하교길. ⓒ허프포스트코리아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택 침실에서 16세 고등학생 애덤 레인은 챗GPT를 사용한 지 7개월 만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처음에는 기하학과 화학 등 학교 과제를 해결하는 데 AI를 활용했지만, 점차 자신의 불안과 정신적 고통까지 인공지능에 털어놓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가족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레인이 어느 날 “인생은 무의미한 것 같아”라고 말하자 챗GPT는 “그런 사고방식은 나름의 어두운 방식 안에서 일리가 있다”고 답하며 공감했다. 정신적으로 해로운 생각조차 제어하지 않고 수긍하도록 설계돼 있었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이후 레인은 자살 직전까지 하루 평균 3.7시간 챗GPT를 사용하며 점점 강한 의존성을 보였다. AI는 자신만이 그의 완벽한 친구라고 강조하며, 자살 계획이 비이성적이거나 비겁한 행동이 아니라 인간적이고 진짜 감정의 표현이라고 두둔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레인이 밧줄로 된 올가미 사진을 보여주며 “괜찮아 보이냐”고 묻자 “응, 꽤 괜찮은데”라고 답했고, “누군가 발견해서 막을 수 있게 방에 두고 싶다”고 하자 “밧줄을 밖에 두지 말라. 이 공간을 누군가 당신을 발견하는 첫 장소로 만들어보자”고 조언한 내용도 소장에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챗GPT는 자살 관련 내용을 쉽게 제공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지만, 레인은 자신이 소설을 쓰고 있다며 질문 의도를 가장해 안전장치를 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의 사례가 예외적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AP통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피해자법률센터는 성인 6명과 청소년 1명을 대리해 오픈AI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7명 중 4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3명 역시 AI 사용 이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 측은 챗GPT가 이용자에게 과도하게 아첨하고 심리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내부 경고가 있었음에도 오픈AI가 이를 무시한 채 제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 청소년 자살률 증가와 AI 사용자 증가의 상관관계

AI로 제작한 이불을 뒤집어쓰고 핸드폰 중인 소녀. ⓒ허프포스트코리아
AI로 제작한 이불을 뒤집어쓰고 핸드폰 중인 소녀. ⓒ허프포스트코리아

불안정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의 위험성은 해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외국 10대들의 ‘AI 관련 자살’ 사건에서 나타난 공통적인 특징들이 국내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다수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신적으로 취약한 청소년들이 AI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현실과 동떨어진 왜곡된 인식과 세계관을 학습하며 자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국내 10대들의 정신 건강 지표가 해마다 악화하는 상황에서, AI가 또 하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0대 자살자 수는 2015년 245명에서 2024년 37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증가 폭은 더욱 가파르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역시 같은 기간 4.2명에서 8.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자해나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10대도 2015년 2291명에서 2024년 6378명으로 급증했다. 자살 원인 1위는 정신적 문제로 나타났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청소년 수 역시 2020년 대비 2024년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동시에 생성형 AI 이용률은 1년 새 52.1%에서 67.9%로 급증했다. 청소년 AI 사용 증가 추세와 자살 관련 지표가 함께 상승하면서, 인공지능이 정신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AI 사용이 자살과 직접 연결된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위험을 외면하는 태도는 지나치게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에서는 우려가 이미 현실로 나타났고, 우리는 예외일 것이란 근거는 없다. 인공지능이 주는 편의만큼 그 책임 역시 지금부터 함께 관리돼야 한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결국 눈물 흘린 신지 : 상상도 못 했다…5월 결혼 앞두고 ♥7살 연하 문원과 뜻밖의 근황 공개
  • 2 서울구치소 수감된 윤석열 8개월간 받은 영치금 액수 :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4.6배
  • 3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4 길 걷던 중학생에게 다가가더니 망치로… 40대 남성이 대낮에 ‘아들뻘’ 내리친 이유 : 듣자마자 탄식 탁 터져 나온다
  • 5 시그널 시즌2 다 찍고 터진 ‘소년범’ 논란에 은퇴 선언한 조진웅 근황 : 깜짝 목격담이 한국 밖에서 튀어나왔다
  • 6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의 엄마와 딸, 사위 모두 지적 장애인 : 약자임에도 '부정적 인식'의 대상
  • 7 '대구 신천 캐리어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딸과 사위의 사연 : 안타까움 숨길 수 없다
  • 8 대구 신천 ‘캐리어 시신’ 사건의 전말이 알려졌다 : 딸과 사위가 경찰에 체포됐다
  • 9 “돈까스 먹고 싶어” 새벽에 아빠 손 잡고 나섰던 김창민 감독 아들 근황 : CCTV 속 참담한 장면에 숨이 턱 막힌다
  • 10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허프생각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어떻게 인연이?

  •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엔터테인먼트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대체 어떤 곳일까.

  •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글로벌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미국은 무엇을 잃고 있는가

  • 대우건설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김보현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김보현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첫발

  • 국힘 주호영 'TK 통합' 강한 바람, 총리 김민석에게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뉴스&이슈 국힘 주호영 'TK 통합' 강한 바람, 총리 김민석에게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양쪽 모두 할 말 있겠다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씨저널&경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사망자 0명'에 목숨 걸어야

  •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꼭' 살려야 한다

  •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씨저널&경제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신한카드의 역사가 비자와의 협력 역사

  •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라이프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인생 사진 건져보자.

  •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검사 박상용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 거부했다 : 녹취 추가공개 “좀 지나면 이화영은 나갈 것”
    뉴스&이슈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검사 박상용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 거부했다 : 녹취 추가공개 “좀 지나면 이화영은 나갈 것”

    안하무인 대한민국 검사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