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등 생활용품업계가 일제히 '반값 생리대'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무상공급 검토' 발언이 촉발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리대의 비싼 가격을 지적하며 무상 공급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산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져 있는 유한킴벌리는 26일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새로운 중저가 제품의 개발·공급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생리대 무상공급' 발언 이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저렴한 생리대 공급과 저소득층 지원에 나선 셈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양질의 값싼 생리대 공급뿐 아니라 나아가 일부 무상 공급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유한킴벌리는 중저가 생리대로 총 3종을 이미 출시하고 있다. 이는 2016년 '깔창 생리대' 파문 이후 10년째 가격을 동결해 왔다. 이번에 내놓을 신제품은 올해 2분기 내 출시가 목표로 한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총 4종의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시장 점유율 2위로 알려진 LG유니참도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반값이면서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유니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변경 신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중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22일 '고객가치실현위원회'를 출범해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이어 26일에는 '순수한면' 생리대 2026팩을 10대 여성 청소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생활용품업계의 반응은 이 대통령의 "고급이라는 이유로 바가지 씌우는 것 그만하시고 가격 낮은 표준 생리대도 살 기회를 줘야 한다"는 발언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