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휘말린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모친이 설립한 법인의 과거 주소지가 기획사가 아닌 강화도의 한 장어집으로 확인되면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여파로 광고업계에서도 잇따라 ‘손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배우 차은우(왼쪽), AI로 제작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연합뉴스, 허프포스트코리아
23일 복수의 매체는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장어집을 주소지로 등록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인은 2022년 10월 설립됐으며, 표준산업분류상 업종은 매니저업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장어집은 최소 2023년 초부터 KBS ‘6시 내고향’, JTBC ‘먹자GO’ 등 방송에 소개된 가게로, 법인 설립 이전부터 영업을 이어온 곳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해당 주소지에서 연예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업무 공간이나 인력, 활동 흔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라는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앞서 국세청은 차은우에게 소득세 등을 포함해 2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은우가 지난해 7월 군 입대 이전에 받은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차은우는 현재 소속사 판타지오와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가족 명의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소득 구조를 분산하고 이를 통해 세 부담을 줄이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광고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유튜브와 SNS에 게시돼 있던 차은우 관련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역시 공식 SNS에서 차은우의 영상과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