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 외신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아틀라스의 기술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기업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분석까지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5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18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로봇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의 미래가 밝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미국 AP통신은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며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적으로 시연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 공개 시연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을 언급한 뒤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인 ‘유로뉴스’(Euro News)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처음으로 아틀라스를 공개 시연하면서 더 이상 프로토타입(prototype)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 환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틀라스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미국의 IT 전문매체 버지는 아틀라스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와 경쟁할 모델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위크(AutoWeek)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차그룹의 기술혁신 핵심은 ‘자율주행’이나 ‘전기차’가 아니라 ‘로봇’이라고 분석했다.
오토위크는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현대차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에 통합하며, 선도적인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기술의 핵심은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아닌 로봇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이어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비롯해 스팟, 스트레치, 자체 로봇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로봇이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고 인간은 감독과 창의성에 집중하는 미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최근 로봇 관련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피지컬 AI(인공지능) 관련 역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테슬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한 밀란 코박(Milan Kovac) 전 부사장을 자문역으로 영입해 그룹 산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외이사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코박 전 부사장은 2016년 테슬라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매니저로 합류한 뒤 8년 만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하는 부사장에 오르는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의 ‘오른팔’로 불려온 AI·로보틱스 분야 권위자다.
코박 전 부사장 영입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박민우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을 미래차 전략을 총괄하는 첨단차플랫폼 본부장(사장급)으로 영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