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일을 맡았던 것을 두고 후회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 블레어하우스에서 2023년 4월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은 일론머스크 모습. ⓒ 대통령실
일론 머스크는 현지시각으로 10일 ‘케이티 밀러 팟캐스트’ 영상에서 정부효율부에서 함께 일했던 케이티 밀러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정부효율부 일이 성공적이었냐는 질문에 “약간 어느정도 (somewhat) 성공적이었다”면서도 “다시 같은 일을 하지는 않을 것 같고 기본적으로 내 회사들을 위해 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정부효율부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소비자들이 테슬라 차를 불태우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이야기도 남겼다.
그가 정부효율부를 이끌면서 연방정부 기관축소와 대대적 해고를 실행하자 이에 반감을 지닌 사람들이 테슬라 차들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언급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체제 구성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남겨 의문점을 자아냈다.
일론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EU집행위원회는 선출된 기관으로 교체돼야 하며 EU 의장은 직접 선출돼야 한다”며 “현재의 체제는 민주주의가 아닌 관료주의에 의한 통치다”고 말했다.
그의 EU 정치구조 언급은 EU가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을 이유로 X에 약 1억2천만 유로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따른 의견개진으로 읽힌다. EU집행위원회는 X의 블루체크 시스템이 오해의 소지가 있고 광고 투명성의무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X의 블루체크 시스템은 일종의 ‘본인인증 마크’처럼 보이는 파란 배지다. 현재는 일정 요금을 내고 X 프리미엄 구독을 유지하는 계정에 부여되는 유료구독 표시다. 과거 ‘공인, 유명인 인증’ 배지와 비교해 유료구독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더 강한 구조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