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이 AI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조직을 개편한다. ⓒSK스퀘어
SK스퀘어가 인공지능(AI)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AI 기업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조직 내부 체계도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투자 재원도 연초 제시한 목표금액 1조3천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SK스퀘어의 현금성자산은 약 1조882억 원으로 1분기 기준 약 4316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5배 이상 증가했다.
SK스퀘어는 AI와 반도체 분야 투자를 늘려 주요 자회사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미국과 일본의 AI·반도체 기업 6곳에 투자를 마쳤다. 투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의 공동출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4일 발표한 2026년 임원 인사에서도 AI 강화 흐름을 이어갔다. AI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사를 재배치하면서다.
신설된 SK스퀘어의 조직 이름은 ‘AI 혁신’이다. AI 혁신 아래 AI/DT(디지털 전환) 조직을 새로 만들고 기존 정보보호 조직을 포함시킨다. IT 보안 기능을 AI/DT 역량과 연계하려는 것이다.
AI 조직에는 기존 경력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가 배치됐다. AI 혁신은 김용훈 전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 겸 AI프로덕트본부장이 이끈다. AI/DT 조직은 이근구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DT 추진팀 담당이 맡는다.
김용훈 AI 혁신 담당은 1978년생, 이근구 AI/DT 담당 겸 HR 담당은 1976년생으로 각각 KAIST 산업디자인학, 연세대 사회학 학사 출신이다.
기존 조직도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소속 인원을 늘렸다.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이 ‘Strategic Investment Center(전략투자센터)’로 변경됐다. SK스퀘어 관계자는 “AI와 반도체의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AI 분야의 투자 규모가 늘면서 AI 관련 조직의 필요성이 높아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의 실행력을 높여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