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미니밴을 타고 온 이지호 씨는 오후 1시 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정문 위병소를 통과했다. 이재용 회장 아들의 입영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진해기지사령부 정문 앞에는 수십여 명의 취재진과 시민이 모여들었다.
이지호 씨의 입대 현장에는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4살 어린 동생 이원주 씨가 함께했다. 이재용 회장은 업무상 일정으로 배웅을 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입영한 139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사관후보생)은 이지호 씨를 비롯해 총 84명(남자 63명·여자 21명). 후보생들은 입영 전, 가족, 지인과 함께 생활관과 훈련 장소 등을 둘러봤다.
삼성이 최초로 공개한 이지호 씨 사진. ⓒ삼성전자
같은 날 삼성그룹은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대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삼성이 이지호 씨의 사진을 정식으로 공개한 건 이번이 최초로, 이 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자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입영 첫 주인 이날부터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한 이지호 씨는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은 뒤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군 생활 기간은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 복무 기간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이다. 이지호 씨의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로 파악됐으며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관 시 정해진다.
한편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4세인 이지호 씨는 미국 뉴욕 맨해튼 출생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지호 씨는 대한민국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