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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을 둘러싼 갈등과 잡음. 당 대표는 “덮고 가자”라고 발언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유튜브 채널 ‘MBCNEWS’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유튜브 채널 ‘MBCNEWS’

2025년 9월 11일 KBS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제 이 일은 다 덮고 가자”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나 또한 책임이 크지만, 우리가 이걸 가지고 ‘누가 옳다’, ‘과정이 어땠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국민의힘만 좋을 일이지 우리에게 좋을 일이 뭐가 있겠냐”라고 말했다.

KBS는 “정청래 대표가 이 자리에서 ‘원내 지도부가 협상하느라 고생했다’라고도 했다”라며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정청래 대표는 또 “협상 결과가 100%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라며 “다 덮고 가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대표의 말을 전한 관계자는 KBS 측에 “협상 과정에서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가 소상히 소통했는지를 두고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면 분열로 보이니, 다 덮고 가자는 취지였다”라는 설명도 더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을 만나 “당대표께서 당원과 국민, 의원들께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며 심심한 사과를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민주당 소속인 한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사과를 두고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한 사과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것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의원도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한 사과라기보다는 교과서적인 유감 표명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한편 민주당은 어제(10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민의힘 측 요구를 받아들이고 3대 특검법 수정을 양보해 거센 반발을 샀다.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을 통해 ‘더 센 특검법’에서 수사 기간 연장 조항을 빼고 인력 증원을 각 10명 내외로 최소화하는 데 합의했다.

당 안팎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정청래 대표는 “어제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다”라며 공개적으로 재협상을 지시했고, 결국 합의는 하룻 밤 사이 파기됐다. 비난의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당 지도부, 법사위, 특위 등과 긴밀하게 소통했다”라고 밝힌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청래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협치라는 게 야합하고는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 ‘이재명이 뒤에서 슬쩍 시킨 것 같다’ 이런 여론이 있어서 그런지 저에게 비난이 엄청 쏟아지고 있다”라고 전한 이재명 대통령은 “저는 그런 거 몰랐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하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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