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6·3 대선 첫 TV토론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토론 초입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붓은 대목이다.
권영국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윤석열씨가 12·3 내란의 우두머리라는 사실을 인정하십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린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내란이라기보다는 계엄.."이라고 말을 이어가려는데, 권영국 후보는 주도권을 넘기지 않았다.
권 후보는 "군을 동원한 내란 기도 인정하십니까? 그 계엄이 이 나라 경제에 비수를 꽂았다는 사실. 자영업자, 소상공인, 관광, 소비, 투자. 모든 흐름을 끊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십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경제가 어려워진 점은 사실이지만.."이라고 말을 흐리는 김 후보다.
권 후보는 더 나아가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부 장관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윤석열을 감싸며 대선에 나왔습니다"라며 "탈당이라는 말도 못했고, 뜻대로 하시라고 조아렸습니다. 그 대가로 윤석열 지지 선언을 받으시니 기쁘십니까?"라고 퍼붓는다.
이어, 권 후보는 "이쯤 되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 아닙니까?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무슨 자격으로 나오셨습니까?"라며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하시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팩폭을 날렸다.
김문수 후보는 이후 자신의 발언 기회가 주어지자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며 "(계엄이) 내란이냐 하는 것은 재판 중"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계엄 직후 김 후보가 보였던 입장과 다소 다르다.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는 계엄 이틀 뒤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라고 말했으며,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에게 내란 사태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을 당시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은 채 사과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