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특수학급 학생 A(18)군이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 36분쯤 청주시 흥덕구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중 교직원에게 미리 챙겨온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그의 가방에서는 범행에 쓰인 흉기 외에 다른 종류의 흉기 3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교장과 환경실무사, 행정실 직원 등 교직원 3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직원 1명도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뒤 학교를 벗어난 이후에도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임모씨(43)는 "등교 시간대여서 학교 앞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었고, 그 학생이 제 차량 뒷좌석 창문을 톡톡 두드렸다"며 "무슨 일인가 싶어 창문을 열었더니 다가와서 1~2초 저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아무 말 없이 얼굴을 찌르고 도망갔다"고 밝혔다.
그는 "차에서 내려 도망가는 학생을 봤는데 약 15m 떨어진 곳에서 등원 중이던 다른 학부모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차를 도로 한복판에 계속 세워둘 수 없어 (이동시킨 뒤) 얼굴을 손으로 부여잡은 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학생은 휴대전화와 흉기를 바닥에 버려둔 채 도주한 뒤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A군은 범행 뒤 주변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뒤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이 학교에 나가 사고 경위 등 파악에 나섰다. 윤 교육감은 “이런 일이 일어나 죄송하다.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