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아이파크(IPARK)’ 사랑이 계열사 명칭 변경으로 번졌다. 올해 그룹 신년 워크숍에서 ‘아이파크 웨이’를 강조했던 것이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그룹 주력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8년 만에 IPARK현대산업개발로 바뀐다. HDC스포츠와 호텔HDC도 각각 IPARK스포츠, 호텔IPARK로 불리게 된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아이파크(IPARK)’ 사랑이 계열사 명칭 변경으로 번졌다. ⓒ연합뉴스
26일 HDC그룹에 따르면 3월18일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HDC그룹의 새로운 비전이 발표된다. 이를 앞두고 HDC그룹은 9개 계열사의 명칭과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수 계열사 명칭에 썼던 HDC가 IPARK로 바뀐다.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아이앤콘스,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HDC영창, HDC스포츠, HDC리조트, 호텔HDC가 IPARK현대산업개발, IPARK아이앤콘스, IPARK몰, IPARK신라면세점, IPARK영창, IPARK스포츠, IPARK리조트, 호텔IPARK로 명칭을 변경한다.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도 라이프(Life), 인공지능(AI), 에너지(Energy) 세 개로 재편된다. 라이프 부문은 건설, 유통, 레저, 문화 등의 사업 영역이 포함된다. 단순한 주거 공간의 공급을 넘어, 삶의 모든 순간을 유기적으로 설계해 고객 경험이 가치가 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AI 부문은 그룹 디지털 전환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기존 사업 전반을 AI 전환(AX)으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공간과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일상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 부문은 도로·철도 등 기존 인프라 사업 확장과 함께 발전자산 확대, 에너지사업 투자, 신재생 에너지 진출 등을 목표로 한다.
정 회장은 올해 1월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아이파크 웨이'를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우리만의 아이파크 웨이를 제대로 만들어가기 위해 건설 중심 그룹의 틀을 넘어 핵심 사업을 고도화하고 깊은 고민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는 2001년 출시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로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정 회장이 말한 '아이파크 웨이'는 이 아이파크 브랜드의 고도화를 통한 단일 브랜드 전략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