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지역과 관련해 원래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뜻을 강조했다. 다만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연합뉴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7일 오전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저는 국회로 복귀하겠다고 말씀 드렸고 우리 당(소나무당) 간부들에게는 충분히 설명했다”며 “저는 제 개인이 국회의원 되고 안 되고 문제를 떠나서, 우리 당 지도부가 잘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합니다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이 맞는 말씀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민주당) 당원이 된 만큼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따르긴 따르지만 당이 결정할 때 이 대통령의 말씀, 정청래 당 대표님이 당원이 당 주인이다라고 했던 말씀을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당원들이 자신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지지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인천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국회의원에 다섯 번 당선된 지역구로 송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평가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도전하면서 보궐선거가 열렸고 이재명 대통령이 출마해 국회로 입성하는 계기가 됐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출마하면 인천 연수구갑에서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출마지역을 조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는 당 지도부 결정에 열려있다면서도 당원과 국민의 뜻을 언급하며 거리를 뒀다.
송 전 대표는 “거기(연수구갑)도 다 박남춘 전 시장이 출마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지역구도 비어 있는 데가 어디 있느냐”며 “지역구라는 게 누가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짚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국민과 당원의 뜻이 중요하고 그래서 저는 당 지도부가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고 저는 일관되게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 이런 열린 자세로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정치 자산이 개인의 이익으로 활용 돼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특정 인물이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가깝다는 게 그 사람의 정치적 이익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인천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힌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그는 “저는 대통령의 정치적 자본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쓰여야지 각자의 주변 사람들의 자신의 정치적 편익을 위해서 대통령의 자본을 빌려 쓰거나, 이거를 활용하는 것은 대통령님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복당 신청을 이르면 27일 당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심사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가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무난히 복당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 복당이 왜 빨리 되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최고위에서 결정하자고 얘기했고 곧 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