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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대표이사에 내정된 김종우 사장이 주주서한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소통했다.

SKC는 동박 부문과 화학 부문의 동반 부진으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3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도 증권업계에서는 SKC가 1천억 원 안팎의 손실을 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C 대표 내정 김종우 주주서한에서 ‘1조 규모 유상증자’ 고민 풀어냈다 : 시간이 걸리겠지만 글라스기판으로 반등 노린다
김종우 SKC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SKC

김 사장은 주주서한에서 당장 눈에 띄는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유상증자라는 승부수를 통해 재무 개선 효과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7일 SKC에 따르면 김 사장은 홈페이지에서 개시한 주주서한을 통해 이사회를 거쳐 의결된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추진 배경과 목적을 직접 설명했다.

SKC는 26일 1조 원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확보한 자금 가운데 5896억 원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투자한다. 나머지 4110억 원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증자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사장은 최근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도 영업손실이 지속하며 불가피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수요 부진 및 불확실성 확대로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인 동박과 화학사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행심자산의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 노력을 지속해 왔지만 실적 부진에 재무 여력은 약해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에 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SKC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당장의 주주가치를 희석하지만 미래 가치에 ‘배팅’하겠다는 유상증자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사장은 “기존 사업의 완전한 실적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점진적 개선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반도체 소재 사업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글라스(유리)기판 사업은 실행력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글라스기판 자회사) 앱솔릭스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단계별 진전을 구축해가겠다”고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했다.

지분 희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민했다는 점을 소통하며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관해 깊이 고민했다”며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도 지분 희석 최소화와 함께 주주 여러분들의 권리를 우선 보장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은 책임감을 갖고 회사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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