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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 ⓒ뉴스1, Gettyimageskorea 
우원식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 ⓒ뉴스1, Gettyimageskorea 

12·3 비상계엄 당일 비화가 하나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발을 묶어두려다, 오히려 그를 돕게(?) 됐다는 얘기로 전말은 이렇다. 

21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엄 당일 저녁에 우원식 의장이 원래 술을 많이 먹어야 하는 일정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우원식 의장은 별안간 약속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 나 대신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다고. 

박선원 의원은 "12월 3일 저녁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원식 의장을 만찬 자리에 묶어놓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걸 거절하지 못하고, 우원식 의장이 원래 있던 (술을 많이 먹어야 하는) 약속 자리를 취소하고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 가게 되었고 저도 같이 갔다"라고 전하는데. 

그런데 반전이 벌어졌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무슬림으로 술을 일절 먹지 않았고 만찬장에는 술 대신 과일 음료수만이 준비돼 있었던 것이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돕지 않았더라면 술이 거나하게 취해 국회 담을 넘기 어려웠을 수도 ㄷㄷ ⓒ우원식 페이스북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돕지 않았더라면 술이 거나하게 취해 국회 담을 넘기 어려웠을 수도 ㄷㄷ ⓒ우원식 페이스북 

박선원 의원은 "원래 의장님이 '자네들도 한잔해~' 이런 스타일인데, 건배해도 다 배 주스 이런 거였다"라며 "의장의 발을 묶어두려고 만찬을 미룬 것인데 덕분에 의장이 오히려 술을 안 먹게 된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한다. 

배 주스만이 오갔던 그날의 만찬은 저녁 8시 30분에 깔끔하게 종료되었고, 우원식 의장은 대통령 덕분에 말짱한 정신으로 저녁 시간을 보내다가 부리나케 국회 담을 넘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이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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