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투표수 192표 중 '가' 192표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도 가결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27일 가결됐다. ⓒ뉴스1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내란방조 의혹을 받는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낸 게 결정적이었다.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3일 만의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진 건 이번이 최초다.
앞서 여야가 극명한 입장차를 보인 '의결정족수'는 재적 의원의 과반인 151명 이상으로 확정됐다. 이 경우 범야권 192석의 찬성표만으로도 탄핵이 가능해진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의결 정족수가 과반 151명이라고 밝히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2024.12.27. ⓒ뉴스1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 있는 단상 앞으로 우르르 몰려가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결정족수가 대통령 기준인 200석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그렇지 않으면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란 속에서도 표결은 진행됐고, 투표 인원 192명의 전원 찬성으로 탄핵안은 가결됐다.
결과는 가결. 2024.12.27. ⓒ뉴스1
개표가 시작될 무렵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떠났고,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표결이 '원천무효'라고 선언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7. ⓒ뉴스1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이 현실화되면서 다음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