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놈 하나 없다. 국민의힘의 ‘젊은 피’로 촉망받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김재섭 의원. 진보측이 우세한 도봉구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지난 4월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당선된 그다.
실망이 큽니당... ⓒ뉴스1, SNS
보수정당 국민의힘 출신이지만 도봉구 출신인 것과 더불어 당론과 관계없이 비판과 쓴 소리를 해왔던 김 의원이기에 도봉구 주민들은 그를 믿고 뽑은 것이다.
이후 김 의원은 이에 보답하듯 ‘김건희 여사 디올 명품백 논란’, ‘명태균 게이트’ 등에 눈치 보지 않고 쓴소리를 가하기도.
이 같은 행보가 계속돼 제22대 국회의선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 뒤, 당에서 현 상황을 수습할 구심점을 찾지 못하자 37세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을 당대표로 뽑아야 한다는 여론까지 나왔다.
저만 믿으십쇼...! ⓒ뉴스1
또 지난 3일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라는 의견을 내기도 해 어쩌면 탄핵 가결에 필요한 8표 중 한 표를 던지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투표가 끝나자마자, 대표적인 ‘친윤’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손을 잡고 회의장을 나갔는데...
이후 지난 8일 배승희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배승희 변호사'에 출연한 윤 의원의 발언은 김 의원의 이미지를 더욱 망가트렸다.
어이가 없네ㅋㅋㅋㅋ ⓒ유튜브 채널 '배승희 변호사'
윤 의원은 김 의원이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형, 나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어. 어떻게 해”라고 묻길래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 (그런 소리들을 하며) 그 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말했다고.
돔황챠... ⓒSNS
당연히 말도 못할 배신감을 느낀 주민들은 김 의원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현재 김 의원은 “처음부터 다시”라는 소개 글 외 인스타그램의 모든 게시물을 지웠다.
이에 일각에서는 "표결 방향에 대한 그의 의중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지만, 김 의원은 “다소 과한 해석"이라며 "제 사진은 괜찮은데, 가족사진에 악성댓글(악플)이 달려 일단 다 비공개로 해놓고 인스타그램을 다시 하겠다는 의미"라고 한경닷컴에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