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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차별금지법' 투표 결과를 신문 1면에 싣다(사진)

  • 김병철
  • 입력 2015.04.06 13:18
  • 수정 2015.04.06 13:27
ⓒThe Forum

이 이미지는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지역신문 '더 포럼'의 지난 3일(현지시간) 자 1면이다.

이날 '더 포럼'은 주 하원 의원들의 사진으로 1면을 가득 채우는 특별한 편집을 했다.

'동성애 차별 금지' 내용이 담긴 두 법안에 대해 전날 각 의원들이 어떻게 투표했는지를 사진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 법안은 인종, 종교, 성별, 국적, 나이, 장애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에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법안은 이날 하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더 포럼은 1면 윗부분에 두 법안을 모두 반대한 의원들을 배치했다.

아래 왼쪽은 모두 찬성한 의원들이며, 아래 오른쪽은 두 법안 중 하나만 찬성한 의원들이다.

더 포럼의 한 에디터(Matthew Von Pinnon)는 5일 칼럼에서 이렇게 밝혔다.

"어떤 독자들은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비판하기 위한 편집이라고 했지만, 그것이 우리의 의도는 아니다. 우리는 상반된 입장을 가진 독자 양쪽에게 고맙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우리는 유권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투표를 할 때 이날 1면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든지 말이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편집의 힘은 강력하다.

The Forum - Friday, April 3 cover by inforum_documents

참고로, 한국에서도 이런 편집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경향신문 2011년 11월 24일 1면]

한·미 FTA 비준안 찬성한 국회의원 151명

[경향신문 2011년 10월 6일 1면]

경향신문 창간 65주년 기념 -초심을 잊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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