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로 여겨졌던 백일섭의 졸혼. 그러나 그의 졸혼은 철저히 일방적이었다.
21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 백일섭과 딸 백지은씨는 7년의 절연을 극복하려 노력 중이다.
결혼 이후 줄곧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백일섭 부부. 백일섭은 딸에게 "네 엄마와 나는 온도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생각하는 온도도 안 맞고, 사는 환경의 온도도 안 맞았다"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속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2016년 백일섭의 졸혼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TV조선
"집에서 김치를 담근 지도 오래됐어. 나는 집에서 김치를 담갔으면 했는데, 네 엄마는 귀찮아하는 것 같더라고.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폭발하게 되는 거지. 서로를 공격하는 마음만 남으니까. 내가 돌아버릴 것 같아서 집을 나간 거야."
이혼도 생각했으나 어린 시절 엄마 없이 자란 자신의 상처를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는 백일섭은 집을 나간 이후 "졸혼했다"고 발표했고, 당시만 해도 새로운 삶의 방식 정도로 여겨졌던 바. 그러나 백일섭의 가족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의 졸혼은 철저히 일방적이었으며 당시 백일섭의 아내는 암 투병 중이었다.
그럼 본인이 김장을 하면 될 텐데 왜.. ⓒTV조선
딸 백지은씨는 "그때 엄마가 암에 걸려서 아프지 않았나. 아빠도 그러실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렇게 집을 나가버리시니 (화가 많이 났다)"라며 어머니의 병세까지 겹쳐서 아버지에게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는데.
백일섭의 사위 역시 지난 방송에서 "너무나도 일방적인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졸혼이라는 걸 진짜로 하려고 했다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앙금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돼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라며 일방적인 통보에 가까웠다고 말했던 바.
백일섭의 일방적인 졸혼 발표 당시 아내는 암 투병 중이었다고.. ⓒTV조선
그간 아내 얘기만 나오면 날 선 반응을 보였던 백일섭은 이날 "(네 엄마에게) 결론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