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TV프로그램의 순기능일까. 무려 7년이나 연을 끊으며 살아온 배우 백일섭 부녀가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만남을 재개한다.
"그냥 평범한 아빠와 딸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싶다"라는 백일섭과,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너무 어지럽다"라는 딸. 두 사람의 표면적인 절연 이유는 아버지의 졸혼 선언에 있다.
저기.. 아내분은 동의하신 것인지요? ⓒTV조선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된 딸의 남편은 장인어른인 백일섭을 만나 "아버님 딸은 아버님이 졸혼 선언을 하고 이제까지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못 자고 있다. 마음이 아프고 슬퍼서 그렇다"라며 중재를 시도했으나, 백일섭은 "40년 같이 산 것보다 지금 8년 혼자 산 게 제일 편하다"라며 팽팽히 맞서는 모습.
그동안 드러난 것으로 유추하자면, "배우인 아버지로서 집안에서 대우받고 위로도 받고 싶었다"는 백일섭은 가정 내 불화 끝에 2015년 졸혼을 선언한 뒤 집을 나왔다. 아내와 충분히 상의 끝에 결정한 게 아니라 일방적인 발표이자 선언이었던 셈이다.
아버지의 졸혼 선언 후 많이 힘들었다는 백일섭 딸 ⓒTV조선
부부는 평소 다툼이 심했던 듯, 백일섭의 아들은 "싸우시는 것보다 차라리 그게(졸혼이) 편하겠다. 오해도 있었고, 아버지가 자기중심적인 것도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평소에 화를 많이 내셨던 듯... ⓒTV조선
백일섭 딸 역시 이번 만남을 앞두고 "아빠가 화를 내신다거나 그러지 않을까 좀 걱정도 된다"라며 어린 시절 "긴장하면서 살았던 기억이 많이 난다. 아빠 차 소리가 들리면 가슴이 뛰어 자는 척 한 적도 많았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